형들 착잡하고 심란해서 반말로 한탄 좀 할게..


아빠는 내가 3~4살 애기일 때부터 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을 짧게짧게 많이 피웠다더라.
난 이 사실을 아무것도 모른채 행복하게 살다가
중2 겨울에 엄마한테 처음 들었어.
그 때 쯤에도 바람 피고 외박하다가 엄마한테 걸렸나봐.

이걸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죽고 싶었어.

집안 분위기는 늘 썰렁했고,  엄마는 나랑 둘이 있을 때
매일 아빠 욕을 하고..
지금은 표면적으로 화목해보이는 가정을 연기 중인데
그게 오히려 더 날 불안하게 만든 것 같음.

엄마는 경제능력이 전혀 없는 전업주부고
아빠는 중소기업 다니는 사업가인데
둘이 이혼을 하면 누굴 따라갈지, 내 앞으로 인생은 어떨지
그냥 모든게 심란하다.


++ 아빠 바람 사실을 처음 안 중2 때는 그냥 칼로 아빠를
찔러 죽이고 나까지 죽을 생각으로
복수할 생각으로 늘 살았는데
아빠는 용서도 안 되는 쓰레기인걸 아는데
빌어먹을 애증이란거 때문에 마냥 밉고 죽이고 싶기만 한게 아니더라.
이게 너무 절망스러워.
곧 수시원서도 쓰고 수능도 쳐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하다...
난 앞으로 어떻게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