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형님들보다 새파랗게 어린 머학생입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살펴보니 아이 때문에, 아이만 크면 등의 글이 많아 자녀의 입장으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닐 무렵부터 부모님의 사이가 썩 좋아보이진 않으셨습니다. 두분이 크게 싸우거나 그런 징조는 보이지 않았어요. 혹은 제가 못보게 하셨을지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유도 모른채 점차 대화가 사라지는 부모님을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때쯤엔 부모님이 대화 한마디 없고, 각자 벌이하시고 남남처럼 사시는게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 모두 저를 사랑하셨고 사이는 좋았습니다.
막내인 제가 대학교에 갔고 이제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겠다고 제게 알리셨습니다. 당연히 예상했던 부분이고 올것이 왔구나...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왜일까요? 부모님이 각자 길을 걸으시고, 모두 행복하게 살텐데? 왜 울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죄책감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부모님 사이에서 무언가를 했다면 다시 화목하게 지냈을까요? 시간을 돌려서 조치를 취하면 미래를 바꿨을까요? 모두 저를 사랑해주시지만, 어른의 사정이라고 그저 이혼을 통보하기만 하는 부모님이 밉습니다.
차라리 폭력과 같은 이유로 이혼하신다면 후련하겠지만 두분이 안맞으셔서 이혼하는건 정말 슬픈 일인것 같네요.
요약 : 만약 여러분이 자녀가 있고, 이혼을 준비중이시라면 꼭 이유 설명과 대략적 시기를 함께 공유해주세요. 부모님이 언제 이혼할지 모른다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건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학식인 제가 진짜 어른의 세계를 이해하는건 무리겠지만 슬픈 마음에 하소연해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야 누구나 다 죽는 죽음이 슬프니 사랑 없는 삶이 좋니?
죽었다고 생각햐~
제가 쿨한 사람이 아니라 힘드네요ㅠㅠ
부모님이 언제 이혼할지 모른다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건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고생했구나 마음이 좋지 않다
네 감사합니다! 한번 화목했던 가정이 분해된다는건, 참 어렵네요..
이해해요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이 놀랐겠어요 토닥토닥ㅠ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