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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다.
어제 일레븐 콜라보 카페에 다녀온 수플레단 쇼우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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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벤트 시작하자마자 만들어서 당신도 수플레단에 합류하라
라고 홍보하며 글을 쓸 예정이었으나 콜라보 카페도 한다는 소식에 그냥 카페도 다녀오고나서 후기와 함께 글을 쓰는 방향성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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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본인이 속한 수플레단은 첫날을 제외하고 계속 꼴찌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오프라인 에서도 파르페단이 제일 먼저 품절되며 인구를 과시하는 걸 보고 다소 주눅이 들었었다.

하지만 메뉴는 수플레가 가장 맛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가슴 한켠에 되도않는 소속감을 느끼며
자신감을 품고 주문한 메뉴를 받아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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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당황했다.
포토카드에서 일레븐이 나온건 너무나 기뻤지만 메뉴 비주얼이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크림이 녹아내리며 뭐랄까 맛있어뵈는 비주얼과는 거리가 좀 있었고

빵도 조금 눅눅해서, 생각했던 폭신한 수플레의 질감보단 조금 부드러운 카스테라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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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올라왔던 수플레 인증들은 훨씬 맛있어뵈고 실제로도 평이 좋았던걸 보면 본인이 다소 운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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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근자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소위 말하는
'내가 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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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장을 봐왔고 수플레 위에 토핑할 크림부터 휘핑을 쳤다.

사실 개같이 맨손으로 휘핑부터 머랭까지 다 할 생각이었지만 추석 때 할머니댁에 방문하며
요리 데미갓 고모(취미로 한식, 양식, 제빵 자격증 취득)의 핸드믹서를 탈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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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플레 반죽도 만들어줬다.

혹시 제과제빵을 잘 아는 블붕이가 있다면 눈치챘을수도 있는데 저건 머랭 거품이 다 꺼져서 망했던 반죽이다.

개같이 멸망해서 대충 핫케이크 부쳐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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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트는 빵실하게 나름 잘 나왔다.

물론 비주얼이 아름답지는 않다.

누군가가 뭘 하는데 그게 존나 쉬워보인다면 그 사람은 존나 고수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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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놓으니까 더더욱 무쌩겼다.

일러에도 딸기잼이 있어서 중간에 바르긴 했는데 진짜 딸기는 못구했다.
딸기는 봄 과일이기 때문에 지금 날씨엔 안팔기 때문이다.

카페에서도 수플레에 올려주는 딸기 조각은 냉동딸기더라

냉동딸기 사놔도 먹지도 않는데 그냥 딸기잼으로 퉁치고 집에 남아있는 냉동 블루베리나 올리기로 했다.

이제 개같은 비주얼을 덮어줄 크림을 얹고 카페에서 가져온 악세사리를 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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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단을 위한 수플레 팬케이크 완성이다.

크림은 액체에 가깝게 주르륵 흐르는 감촉을 만들겠답시고 조절은 했는데 그렇게 잘 되진 않았다.

완전 폭신폭신 보들보들한 감촉이라 솔찍히 가게에서 사먹은것 보다 맛있었다.
근데 손이 너무 많이가서 어지간하면 그냥 파는곳 가서 사먹고 말지 다시 해먹을거 같진 않다.




그럼 남은 연휴 반나절 잘 보내고
지금까지 쇼우맨 이었다.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