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성 때문에 몇 주 전 일을 씁니다..



아지트 모임이었는데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너무 놀랐습니다.



저는 부갤 잘 들어오진 않습니다만,

가끔 들어올 때마다 도는 떡밥 중 찐 떡밥이 있잖습니까..?

저는 그게 일종의 밈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입장할 때 그게.. 아 어느 정도는... 사람들의 축적된 애로사항이...

떡밥으로 나타난 거구나 싶었어요..



아니 제가 그분들을 무작정 폄하하는 게 아니라요

가감 없이 말씀드리면..

탈모에,, 배 엄청 나오신 40대(외관상) 아저씨부터 해서..

묵묵히 거북목으로 게임을 고르시던 .. 아저씨(이분도 거의 대머리셨음.. ㅠㅡㅠ)
음 좀 놀랬지만

그래도 사람 외모로 평가하는 거 아니니까 일단 앉아서 게임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늦게 온 한 분이 자기가 구경해도 되냐면서

테이블에 덜썩 앉으시더니 계속 혼잣말을 하시는 거에요(이 사람은 20대였음 ㅅㅂ)

마블 게임이었는데

계속 마블 관련 잡지식 털어내면서 와 재밌겠다 이러시는데

솔직히 그때부터 분위기가 좀 싸해졌습니다...



그분까지 합류해서 다른 게임을 하는데...

와..

이게 언어로 설명이 안되는 영역이 있잖아요

사람의 몸짓, 거동, 제스처, 말투의 뉘앙스 등등이

너무 너무... <너무> 그 자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사회적 기능이 마비된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와중에 룰을 이해를 못 하셔서 게임 도중에 물어보시는데

다 처음이니까 그건 이해하는데

게임 마지막까지 너무 기본적인 룰을 계속 틀리시니까

룰 정정해주시는 분도 좀 짜증이 나셨는지

언성이 높아지는 거에요...

근데 그 와중에 또 ㅋㅋㅋ

룰 이해 못한 사람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큰소리로 이상한 이야기(진짜 기억도 안 나요 .. 무슨 뭐 ... 자기변명 같은거였음) 하니까

그때 진짜 분위기 좀 살벌해졌어요....

다른 분도 미간 잔뜩 찌푸리고..



하...



근데 또 대단하다 느꼈던 건

웨이트 상당한 게임을 하나 하려고 하니까

어떤 분이 "룰마 가능하세요?" 물으니

1초만에 "가능하죠" 단호히 말하고

룰 술술 설명해주시던 아죠씨… 어떻게 그걸 즉석에서 바로 빠짐없이 다 설명할 수 있는지

와 이사람들이 보겜을 진짜 사랑하긴 하는구나 ㅋㅋ 느껴서

그때는 좀 우와 싶었습니다.



근데 그거 말고는

아직까지 후유증이 남아서

일단 다른 곳 알아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