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오밥의 제품 협찬을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드게임 이야기하러 온 양서류 개굴이입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게임은 행복한바오밥의 2월 9일 발매예정인 신작, 프리세이지입니다.
발매 전 행복한바오밥에서 제품을 보내주셔서 먼저 즐겨볼 수 있었고요,
언제나처럼 구매결정 전 이 게임이 어떤게임인지, 내 취향에 맞는지 이미지를 잡을 수 있도록 간략히 소개해보려 해요.
준비되셨다면 가 볼까요? 꼬!
+ 예측과 과감성으로 승리의 조짐Presage를 움켜쥘 시간입니다.
1. 어떤 게임이냐면요,
프리세이지는 카드를 한 장씩 내고 카드 능력을 발동한 후, 대결들을 거듭해 승자를 가리는 게임입니다.
많이 본 시스템이죠? 행복한 바오밥의 지난 제품이었던 퀸텟이나, 팝콘에듀의 궁신도 비슷하죠.
다른 게임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 되는 부분은 팀전이라는거.
인원수에 따라 2팀이나 3팀으로 나뉘고 대결들의 결과로 라운드 승점을 챙기는데
이를 반복하다가 먼저 승점 2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에요.
+ 한 장 내고, 승패 처리. 반복. 참 쉽죠?
2.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면요,
프리세이지는 기존의 게임들의 몇 가지 요소를 묘하게 비트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총 35장의 카드 중 4인기준 20장, 6인기준 24장만 가지고 플레이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저런 게임들이 카드를 모두 사용하거나, 모두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장, 또는 인원수에 따라 두어장정도만 제외하죠.
프리세이지는 이런것들에 비하면 불확실성의 비중이 꽤 큽니다. 30%가 넘는 카드가 사용되지 않거든요.
따라서 처음엔 게임을 길게보고 장기적 전략을 꾸려가는 것 보다는 한 장 한 장의 임기응변이 중요하다는 인상이었어요.
재미있는건 이 이후부터의 장치인데요,
프리세이지는 기본적으로 한 장씩 카드를 내고 카드 능력을 모두 처리하고, 가장 큰 숫자의 카드가 승리 카드가 됩니다.
그리고 승자는 방금 낸 카드를 버리고요, 패자는 다시 카드를 손으로 가지고 와요.
즉 승자는 손에서 카드가 줄어들게 되고요, 이러다가 1장만 남는 사람이 생기면 해당 팀이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승자가 정해졌다면 카드들을 모아 섞은 후 카드를 다시 배분하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갑니다.
+ 모든 노란색 카드를 버리게 하고, 노란색 카드 버릴때 한 장 더 버리려는 상대팀에게 분노를 쏟아내줍시다.
이 장치는 프리세이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요, 먼저 손에 있는 카드를 여러 번 쓸 수 있다는 점.
익숙한 게임들은 손의 카드 수가 이번 라운드의 대결 수와 일치합니다. 대표적으로 트릭테이킹이 그렇죠?
그런데 프리세이지는 손에 있는 카드가 나갔다가 돌아오는 일이 있어서 실제 플레이 라운드는 조금 더 깁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한 라운드에 카드가 한 장씩 빠지니 4인 기준 20장의 카드가 있다면 최대 17턴 진행돼요.
이런 부분은 이전에 말씀드렸던 "카운팅이 불가능하다" 라는 부분을 보완해줍니다.
남이 낸 카드가 다시 손으로 들어간다면 이를 통해 상대의 손패를 추측(이 경우엔 기억이라고 해야하지만)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이후 그 카드가 다시 나와도 유려하게 넘길 수 있는 어느정도의 그림을 그려나가는게 요구됩니다.
또, 승자는 손에 카드가 줄어나가기 때문에 점점 운신의 폭이 줄어들어서 한명이 너무 치고나가는걸 막고있어요.
하지만 프리세이지는 팀게임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따라서 내가 아무리 두 장갖고 호구 취급을 받더라도 우리 팀의 푸쉬를 받아 비상탈출을 할 수 있어요.
물론 반대로 다른팀이 서로를 밀어줄 때, 그 흐름을 끊고 우리팀에게 그 혜택을 돌리는 그림도 꽤 자주 벌어집니다.
이 부분이 꽤 빵포인트인데, 이를테면 상대가 물패라서 나가기가 힘든데 같은 팀이 "낮은 패가 승자가 된다"로 푸쉬해줄 때
뒷턴을 잡아서 더 낮은 카드를 낸다거나, 물패를 손으로 올려버리고 다른 카드를 내게 한 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이런 부분이 게임의 무드를 조금 더 왁자지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 모든 카드에 금박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주관적인 부분이긴 한데 카드 디자인도 저에게는 플러스 포인트.
색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심볼을 미려하게 표현해놓은 일러스트가 매우 마음에 들더라고요.
3. 마치며
행복한 바오밥의 작은 박스들은 보통 접근성을 높이고 둥글둥글하게 플레이하는 라인업이 많은데요,
게임 초반엔 계획대로 되는게 없이 여기서 두드려맞고 저기서 두드려맞으면서 빵빵 터지면서 즐기다가
중반 들어서면서 어느정도 손패의 윤곽이 드러나면 일종의 제 2막이 진행되면서
그때부터는 턴싸움을 포함한 눈치게임으로 온갖 뒤통수가 횡행하는 날카로운 매운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려는 몸부림과, 그걸 받쳐주는 다채로운 카드효과들 덕분에
한 판이 끝났을 때 "아 그걸 왜 바꿔서" 라거나 "아 마지막에 그 색깔이 튀어나오냐" 같은 복기가 벌어지는 것도 좋았어요.
이미 친한 친구들 사이에 던져놓기에도, 어색한 사이에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써먹기에도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포지션의 다른 게임들 사이에서, 프리세이지는 자신이 책장에 꽂혀있어야 할 이유를 확실히 어필하더라고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본격 매운맛 남 탓 게임(...)이 곧 찾아옵니다.
주먹 날아오나요
그럴땐 방어카드로 막아주세요...아, 이 게임엔 방어카드가 없지만요.
프리세이지 vs 감옥세하드 ㅋㅋㅋ
유료약해하드
[SYSTEM] 양서류는 당황했다 !
@미플1(211.248) 좀 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