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의 제작 비용은 제품의 구성과 수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대략 600만원 정도 사용됩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고,
판매와 재고 관리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만들고 싶은 보드게임이 있었고, 제작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은
앞서 말한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였습니다.
다만 크라우드 펀딩의 단점으로, 결과물이 처음에 약속했던 것과 달랐을 때
후원자들이 큰 실망감을 느끼는 경우도 자주 보았습니다.
저 역시 후원자분들로부터 여러 지적과 피드백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반성하고 개선해 온 부분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펀딩으로 돈은 마련할 순 있어도, 신뢰는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예전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되는 보드게임이 눈에 띄게 늘었고,
전반적인 품질 역시 많이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다만 개인의 아이디어가 펀딩으로 현실화되기 보다는,
로컬라이징 선주문 형태가 많아진 점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홍보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장점은 있겠지만,
이런 방식은 일반적인 커머스에 가깝지 않나 싶어서요.
다른 한편으로는 파이널걸과 같은 게임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합니다.
믿거텀과 같은 불명예스러운 말에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잘 하자는 생각으로 보드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보드게임을 계속 만들 수 있었던 건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제 작은 아이디어를 믿고 후원해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게임을 제작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출구가 너무 많다’이고, 텀블벅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구가 너무 많다는 2-5인이 즐길 수 있는 공포 테마의 추리 탈출 카드 게임입니다.
tumblbug.com
이번 글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소회와 고민을 담아보았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글에서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이 되기까지,
게임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공유하겠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제작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탐정이 너무 많다 재밌게해서 요거 룰북 읽어봤는데 어떤 게임인지 감이 안잡히넹
관리인 도착(남은 턴수)전에 탈출인데 더미에서 열쇠 뽑아서 찍기 맞추는게 끝? 같은데 방문 여러개 있는 이유를 모르겠고 영상보변 미플 몇개는 시작 순서 위치에서 이동한게 있는거 보면 카드 능력중에 다른 플레이어 미플 앞으로 전진? 이런게 있는거 같은데 이유 없이 1명 다굴치면 아무것도 못하고 디나이 아닌가요? 룰북이 짧아서 어떤 방식 게임인지 이해가 안되넹
@ㅇㅇ 덱에는 열쇠를 포함한 다양한 효과의 카드가 있습니다.열쇠로 문을 열면 해당 라운드의 탈락을 면하지만,실패하더라도 문양을 기억해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습니다.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하거나 도망가는 액션 등다양한 탐색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기본적으로는 카드 두 장 중 한 장을 사용하는 게임이어서,간단한 파티게입니다.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AS 넵 혹시 맵 카드에 있는 문이 3개인 이유가 있나요? 문 밑에 1,2,3 번호 적혀있는데 거기 관리자가 도착하면 이벤트가 발생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맵 순서를 표시한건지 궁금하네요
@ㅇㅇ 맵 카드의 문은 디자인 요소로 따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칸에는 플레이어 말을 놓는 시작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서, 게임 준비 단계에서 순서대로 놓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관리인(빌런)이 다음 맵 카드로 전진하면 뒷면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막타 만드신분이구나 기대되네요 펀딩 들어갈게요
네, 막타가 제 초기작입니다. 기억해주시고 펀딩까지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재밌을꺼같아유 펀딩들어갑니다!
자난보님 후원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텀블벅 후원에 대한 생각까지... 좋은글 좋은 펀딩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개발일지는 유저로서도 신기하고 재밌는 글이었음 응원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계속 잘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