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쪽이었는데
제품 매뉴얼을 글로벌 수출해야돼서
한글 매뉴얼을 여러 언어로 번역해야되는 업무가 있었음
업무 절차가 어떻게 되냐면
1. 한글 매뉴얼에서 한글 문구를 전부 다 따서 엑셀로 정리
2. 정리된 한글 문구를 번역 업체에 맡겨서 번역
3. 한글 매뉴얼 원본 파일, 번역된 데이터-원문 데이터를 디자인 업체에 맡김
4. 디자인 업체에서 받은거 검수
이런건데
3번, 4번이 제대로 되겠음?
언어 모르는 사람(3번 디자인 업체 직원)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업한 파일을
언어 모르는 사람(4번 원청업체 직원)이 눈으로 하나하나 검수하는 프로세스임ㅋㅋ
영어나 불어 독어 하다못해 일본어 중국어까지는
그래도 좀 눈에 익은 문자가 있으니 어느 정도는 검수가 가능한데
아랍어는 답이 없음
그래서 검수 하는둥 마는둥 해서 걍 출시해버림
그러다가 출시했는데 문제가 생기면? ㅈ되는거임
이미 제품 1000개를 생산 했는데, 그제서야
어? 아랍어 매뉴얼 17페이지 아래쪽에 글자가 깨져있네?
이걸 알게됨
이렇게 되면 사무직/연구직 직원들 전부 다 동원됨ㅋㅋㅋㅋ
전부 공장 가서 포장 박스 칼로 살살 뜯어서
매뉴얼 빼고
매뉴얼에 라벨지 붙이고
다시 매뉴얼 포장해서 집어넣고
박스 테이핑하고
이런일을 ㅈㄴ 많이 했었음
(이미 제품이 해외 창고에 있으면 이거하러 사람들을 해외 출장까지 보냄ㅋㅋㅋ)
회사명은 언급 안하겠지만 대기업에서도 일을 이따구로 했었는데
솔까 보겜업체들 다 ㅈ소기업인데
검수 인력들이 일 제대로 하겠나 싶음
아~ 눈 ㅈㄴ 아프네 담배한대 피고 올까?
어? 어디까지 봤더라? 아 대충 여기부터 보면 되겠지~
이러지 않겠냐
번역 찐빠 나는거 보면 옛날 생각 나서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데
찐빠났을때 대응이라도 좀 잘해줬으면 함
오류 날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오류가 나오는 회사가 있지, 4쇄를 찍었는데 나오면 이건 아니잖아?
거기는 그냥 일 안하고 돈벌고싶은듯ㅋㅋㅋ
사람이 하는 일에 오류나는건 난 100%있다고 보기때문에 오역이나 불량생기는건 이해하려고 함ㅇㅇ 보통은 사후대처가 개판이면 짜증이 나는거지
뭐가 됬든 일단 멀쩡하게 재생산만 잘 해주면 그 건은 봐줌 ㅋㅋ
그럼 어떻게 해야함? 몰라서 물어봄. 보겜업체 직원 아님
내가 봤던건 본업은 연구개발인데 저런업우까지 해야되는 경우였고 사실상 그게 본 업무이고 업무의 중요한 부분인데 헤헷 대충해야지 하는건 말이안되긴하지 업무 프로세스를 잘 만들어놓고 직원 교육이나 성과제도같은걸 잘 활용해야되지않을까 제일중요한건 회사 대표의 마인드겠지만
영어 잘 아는 보겜회사 직원이 4번에 있으면 되나?
뭐 보겜에 관심많고 영어도 잘하는 직원이 직접 비교검수하면 잘되긴 하겠지?
언어를 아는사람은 귀하구나
제조업 회사는 번역이 그냥 잡무인 거고, 보드게임 회사는 번역이 메인 업무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함
나도 그렇게 생각함ㅋㅋ 그거 빼면 무슨 업무가 남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