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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를 끝마치고 살짝 허기진 오늘 밤, 나는 마침 냉장고에 있는 계란을 꺼내 삶은 달걀로 만들어 먹었다.

슬슬 잠을 잘 시간이 다가오니 여느때처럼 온갖 잡생각이 내 머리속에서 회오리쳤다.





닭 떼


그러다 문득, 이런 맛있는 달걀을 낳아주는 닭은 참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짐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걀 뿐만 아니라 닭의 고기 자체도 철판닭갈비, 치킨, 찜닭, 백숙 등 현대 인류에게 없어서는 요리를 제공하며,

닭발같은 먹거리도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이것은 그 외의 가축도 마찬가지이다. 말은 역사에서 인류의 또다른 발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좀 마이너하지만 말고기를 먹기도 한다.

양치기란 말이 널리 알려진만큼 양 또한 털과 고기로 사람들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pigs


하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축이라 하면 닭을 제하고서도 돼지와 소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한국인에게 삼겹살에 김치는 인생의 동반자와 다름없으며,

닭처럼 온갖 부위가 맛난 먹거리로 쓰인다. 나는 특히 대패삼겹살을 좋아하는 편이다.





k cow

소고기는 고급 음식의 대명사에 가까우며, 명절에 한우세트는 특히 유명하다.

맛은 그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혀에서 녹아내리는 감각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소는 한반도의 오랜 역사에서 농사에 매우 도움이 되는 중장비나 다름없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송아지가 귀엽다.





여기까지 생가했을 때, 나는 한가지 궁금증이 도졌다. 가축들을 그 중요성에 따라 줄을 세운다면, 그 순위는 어떻게 되는 걸까?

1등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딱히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막연하게 닭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싱붕이들의 의견도 들려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