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문산에 가면 볼 것 좀 있나 해서 서울역에서 문산까지 갔는데
가는 내내 잠만 자고, 돌아오는 것까지 전철을 타면 지겨워 죽을 것 같아서
뻐스를 타고 오기로 결정.. 909번이랑 5000번이 눈에 띄었는데
왠지 5000번이 차량이랑 번호가 좀 더 있어보여서 5000번에 탔고,
일산 들어가기 전까지 승객이 거의 없어서, 아 이렇게 편하게 소풍까지 가는구나 했으나
웬걸,,
마두역 정류장엔 5000번을 타기 위해 무려 수십명의 승객이 줄을 서있었고 -_-
정류장 앞 교차로의 신호등이 두 번 바뀌는 엄청난 시간동안, 줄 섰던 승객의 2/3만 겨우 탑승.
안 탄 사람들은 아마 다음차에 앉아서 가려고 그랬던 것 같고..
승객마다 일일이 행선지를 물어보고 요금 찍는 기사님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백석역에서도 마두역 못지 않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던데;; 5000번 승객만 줄을 서는듯?
어쨌든 퇴근시간을 피하지 않은 내 실수를 통감했고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니 이번엔 무지막지한 정체크리 ㅠㅠ
고속도로를 간신히 빠져나오고 나니, 계산고와 계산역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내리더군요.
그렇게 해서 소풍에 도착을 했고..
뻐스안에서 에어컨바람을 신나게 쐬고는 날씨를 착각하여 \'송내역까지 걸어가도 괜찮겠구나\'
해서 걸어갔는데 송내역에 도착할 때쯤엔 온몸에서 땀이 좔좔 -_-
70-3을 잡아타고 화곡동으로 오는데, 오정대로에서는 완전 이륙할 기세로 막 밟더군요?
그렇게 무리하게 밟은 게 원인이었는지 모르겠는데,
화곡입구에서 하차문이 안 열리는 고장 발생,, 치익 치익 소리만 나고 문이 안 열리는 바람에
내릴 승객만 앞문으로 내려주고 태우지는 않으면서 슬슬슬 가던 중 결국 강서구청에서 퍼짐.
악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고, 기어 물린 속도로만 겔겔겔....
기사님은 뒤따라오던 70,70-2에 승객들을 옮겨태우려 했으나 두 차량은 그냥 생까고 휭~
어쨌든 그래서 강서구청에서 모든 승객이 다 내렸는데 어째 나 말고 카드 찍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던데..
대부분 당산역이나 영등포역 환승 승객 아닌가요 -_-;
아무튼 오늘 전철 여행이나 해볼까 했는데 뻐스만 실컷 타고 왔습니다..
※막짤은 마티즈랑 뻐스 도색이 비슷한 게 그냥 신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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