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도 우중충하고 저녁에 여자친구랑 약속 있어서 나가려는데 몸은 무거워서 움직여지질 않고.
예전에 버갤에서 \'버스회사 친절도\'에 대해 글이 올라왔었던게 생각나서
내가 지난 여름에 메트로버스 370번에서 심하게 빡쳤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서 횽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게.
지난 여름에 7월 중순이었나?
방학 중에 동아리에서 소환 크리를 맞은 바람에
가뜩이나 더워서 짜증나 죽겠는데 더 짜증난채로 always 막장오브카오스인 천호사거리 천호대교 방향 정류소에서 370을 탔어.
참고로 본햏은 학교 갈 때 지하철 오르락 내리락, 군자역 오르락 내리락 귀찮아서 천호(5)-군자 환승-건대입구(7) 루트로 학교가지 않고,
천호사거리(130,300,370)-군자교입구 환승-건대입구(721,3216) 루트로 학교에 왔다갔다해.
어쨌든 그런데 그날따라 370 기사아저씨도 짜증나는지 앞에서 구리, 마석 가는 승객들 더 태우느라 지체하는 앞의 1-4를 보고
\"야 이 ㅅㅂ놈아 안가고 뭐해 이 ㅅㄲ야.\"라고 큰 소리로 욕을 질러대는거야.
승객들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날이 짜증나는 날이니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봤어.
그런데 문제는 군자교입구인거야. 여기서 내리려고 어르신 한분과 함께 하차문에 서서 벨 누르고 하차태그 찍고 내릴 준비하는데
이 기사 양반께서 앞문만 여닫는척 조금 하고 그냥 내달리려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저씨. 여기 내려요.\" 라고 말했는데, 그 기사 아저씨가 \"벨도 안누르고 뭐라는 소리야. 다음에 내려!\"하더라구.
한 성질하는 나도 순간 빡쳐서 \"여기 하차벨 켜져 있는데 뭔 소리에요!\"라고 항의했어.
그랬더니 기사양반께서 결정적으로 \"어린 놈의 ㅅㅂㅅㄲ가 왜 이리 화를 내고 있어! ㅅㄲ야\" 라고 욕을 싸질러대는거야.
그러고서는 다른 승객들이 \"여기 하차벨 켜져 있다.\"고 말했더니 혼자 씨부렁 거리면서 다시 멈추면서 내려주더라구.
나는 빡쳐서 차량 번호 당장 메모하고 메트로버스에 전화해서 항의했지.
시에다가 전화할까도 했지만, 그래도 회사에다 다이렉트로 하는게 빠를거라 생각했어.
서울시 규칙 때문에 반드시 의무 정차해서 승객 내려줘야하는데 가뜩이나 중앙차로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제대로 항의했어.
그랬더니 거듭 죄송하다고하면서 CCTV 판독 이후에 기사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는 몰라.
다만 지난 여름에는 거의 매일 300, 370 천호사거리-군자교입구 왕복으로 타고 다녔고,
2학기 개강해서도 날씨 때문에 자전거 못타는 날에는 꼬박꼬박 버스 타고 다니는데, 그 기사 아저씨 이후에는 본 적이 한번도 없어.
정당하지 못한 사유로 승객에게 욕 싸지르는 기사 양반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는게 당연한거지?
버스이야기 : 천호-잠실은 8호선을 타느니 버스가 진리다. 다만 천호-성남은 8호선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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