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볍게 매스스파링 했는데,

엄청 잘하는 분이랑 해서 잽을 졸라게 많이 맞았거든..

난 개허접 복린이라서 가드해도 계속 맞고, 피하려고 해도 내 느려터진 기술로는 어림도 없고, 계속 처맞으니깐 정신없어서 블록/패링할 생각을 못했어.

물론 상대분이 약하게 하긴 했는데, 졸라 빨라서 거의 2분 2라운드 내내 얻어터졌지.


와.... 근데 얻어터져도 재밌더라구.

주먹이 저렇게 빠르게 기관총 쏘듯이 사이사이로 계속 날아오는게 맞으면서도 너무 신기하더라구.

진짜 잘하면 저럴수도 있구나 싶었어.



하여튼 어제 스파링 끝나고 나서부터 좀 어지러워.

내 목이 꺾일정도로 세게 맞은건 아니었는데, 워낙 많이 맞아서 그런가봐.

아니면 에어컨도 없는 체육관에서 너무 더웠던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가볍게 맞아서 그런거는 한숨 자고 나면 괜찮다던데,

하루 지났는데도 아직 좀 어지럽네. 심하게 어지러운건 아닌데

뒷골이 좀 땡긴다고나 할까...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데,

너무 재밌어서 체육관 오늘도 가고 싶어 근질근질하네.


물어보고 싶은건,

아직 어지러우면, 가서 스파링 안하고 러닝이랑 섀도우, 백치기만 하고 와도 되려나?

아니면, 다 집어치우고 괜찮아질때까지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하나?

좀 알려줘...


참고로 난 40대 후반 늙다리 아저씨야.

나이들어서 시작한 복싱이 너무 재밌는데, 맨날 자꾸 다쳐서 쉬어야 하니깐 속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