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조질게
어제 공짜로 받은 마우스피스 성형을 시원하게 조지고 이건 관장님에게 도움이 절실하다 느꼈음
6시 퇴근하고 집에서 옷갈아입고 메가커피에서 메가리카노와 쿠키두개를 뇌물로 챙기고 바로 체육관으로 향했음
관장님께 마우스피스를 보여드리니
말그대로 박장대로 옆에있던 회원분도
같이 박장대소 나는 옆에서 머쓱머쓱 했음
그리곤 관장님이 새 마우스피스를 가지고 오시더니 도와주신다고함
그러고 뜨거운물을 붓고 마우스피스
퐁당 그리고 약30초후 건지심
그리고 이빨에 끼고 마구마구 눌러주심
그때 내 머리속은 아 스파링하기도 전에 내 강냉이와 작별을 하는게 아닐까 싶었음
(생각해보니 어제 난 처음부터
마우스피스를 성형하려한게 아니라
마우스피스 곰국을 끓이고 내잇몸을 인두마냥 마우스피스로 조지려 했구나 싶음)
그렇게 요령을 설명해주시곤 아까 관장님옆에서 박장대소했던 회원
(이하 A씨)와 함께 내가 마우스피스
성형하는걸 지켜봐주심
그러다가 A씨가 우리앞에서 에어팟을 끼고 혼자서 묵묵히 샌드백치던 회원
(이하 안중사)와 스파링을 해보고 싶다고 관장님께 말하더니 스파링이
성사됨
보면서 난 부러워함 근데 오늘 그래도
마우스피스 성형 다하면 다음엔 나도
할수 있겠지 란 생각만함
그렇게 A씨와 안중사 스파링 2라운드 조짐 난 구경조짐 다행히 마우스피스는
안조짐
그렇게 안중사와의 스파링을 마친
A씨는 내가 마우스피스 성형하는동안
나에게 팁을 던져주곤 관장님께 미트받아달라하고 미트 2라운드 야무지게 조짐 난 또 그걸 구경조짐
A씨 또 오더니 내옆에서 날 구경
그러다가 샌드백 조지러감 난 그걸 또 구경함
어찌저찌 성형이 마무리됨 관장님 박수쳐줌 A씨도 박수쳐줌 안중사님은 진작 집에감 체육관에 있던 두분의 박수를 받고 물한잔 먹고 오늘 운동조져야지 했음
근데 A씨가 성형도 다됬는데 스파링
한번 하시죠 함
난 받아주신다면 너무 감사하다고
근데 런닝머신 잠깐이라도 뛰고
몸에 열만 좀 낸다고 함
착하게 생긴 우리A씨 웃으며 알았다고
하더니 기다려줌
그러곤 런닝머신 10분 뛰고 스파링
들어감
처음엔 살살 거리만 맞춰보고 때려보라
하심
일단 이양반 사우스포임 시작하고
느꼈는데 아 확실히 굉장히 이질적임
태권도할때 내가 왼발잡이였는데
상대방들이 굉장히 ㅈ같았겠다
라고 운동관둔지 20년가까이 되서
역지사지 느낌
바디잽 날림 맞춤 신나서 한번더
날림 레프트 쳐맞음ㅋㅋㅋㅋ
스트레이트 던짐 카운터 쳐맞음
그래서 아 페인트 주고 던지자 생각
페인트 한번 두번 줌 잽잽 존나
쳐맞음ㅋㅋ
잽맞춤 그러고 레프트 쳐맞음
1라운드 하는동안 위빙해도 쳐맞고
더킹해도 쳐맞고 바디잽 하고 쳐맞고
스트레이트 던지고 위빙해도 쳐맞고
30초 휴식동안 별의별 생각을 다해봄
찬찬히 생각해보면 내가 뭘 날리든 이사람은 내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피하려하고 공격할땐 라이트 잽을 존나 던지다가 내가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피하면서 슥빡 그럼 그냥 잽날릴때
바디라도 몇번 맞춰보자 싶었음
그냥 단순히 잽을치면 바디가 비니깐
그거 하나 노려봄
근데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뭘해야할지
정하니 냉정하게 내 몸상태 파악이 되기 시작함 이번주 내내 레프트 훅 연습한다고 내 왼쪽 날개쪽 근육은
이미 나에게 욕을하고 내 체력은 이미 내 핸드폰 마냥 방전직전이였음
이렇게 된거 2라운드는 그냥 악깡버로
갔음 내가 목표로 했던 잽나올때 레프트바디 한번 이라도 맞춰보자 했음
결과는 아까 말했듯 현자의돌급으로
등가교환법칙을 무시한 한대의 세대 네대 근데 쳐맞고서는 뭐좋다고 육성으로 쪼갬 A씨도 같이 육성으로 쪼갬 둘다 그냥 개신남ㅋㅋ
그렇게 2라운드 막바지엔 지쳐서
쳐맞다가 끝남 그냥 자리에 주저앉음
걍 너무 힘듦 너무 재밌지만 어쨌거나
개힘듬ㅋㅋㅋ
그러고 A씨와 수다떪 너무 재밌다고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초보자랑 하면 위험하기도 하다던데
덕분에 너무 재밌었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인사드림
그러더니 A씨가 말하길 더하실래요?
해서 좀만 쉬었다가 더하자고함
왼쪽어깨 아픈게 알빠인가ㅋㅋ
재밌는데 어떻게해ㅋㅋㅋ
그리고 하기전에 A씨가 좀더 세게쳐도
되냐 물어봄
난 괜찮다고함 그랬더니 몇대 쳐보심
난 더세게 더세게 라고 함
A씨가 갸우뚱 하면서 불안해하는거 같았음
그러곤 다시 라운드 시작되고 한대 딱
맞았는데 확실히 전 라운드보다 아프더라 근데 뭐랄까 오히려 더 재밌다고 느껴짐ㅋㅋㅋㅋ
누군가는 맞으면 빈정상해서
세게충이 된다고 하던데 적어도
난 그런사람은 아니였던거 같음
세게 맞았다고 A씨가 나에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는것도 아니고
서로 합의가된 강도였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재밌어졌음
그렇게 난 전라운드에 내 목표였던
레프트바디도 제법 맞췄음 근데 어쨋건
존나 쳐맞음
내 체력만 된다면 4라운드6라운드 계속 하고 싶었음 근데 내체력은 딱
3라운드까지 였던거 같음
A씨에게 3라운드 끝나고 저 더는 못할거같다고 너무 힘들다고 말씀드림
A씨가 알았다고 너무 수고하셨다고
스파링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함
그래서 난 아니라고 오늘 스파링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다고 또 연신인사
그러곤 관장님이 피드백 주셨는데 턱만좀 당기라고 그리고 좀더 링이 컷으면 좀더 풀어나가기 쉬웠을거라고 하심
A씨는 그래도 3회전부턴 많이 여유가 생긴거 같다 라고 얘기하고 패링하는
요령알려줌
그리고 A씨랑 관장님이랑 셋이서 얘기하는데 관장님도 스파링이 재밌는거고 스파링을 많이 해봐야 는다 라는 주의였음
이제 앞으론 스파링 자주 할수있을거 같음
일단 오늘 1회전땐 우왕좌왕 2회전땐 목표를 가지고 시도 3회전땐 확실히
내 스텝을 더 살리려고 시도도 해보고
바디도 많이 연습해봄
근데 두번정도 바디를 좀 세게 맞았다고 하시길래 정말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드림 첫스파링이다 보니
한번씩 힘조절이 안됬다고 연신 사과함
다행히 괜찮다고 해주심 다음에 또 하자고 재밌었다고 하심
그러고 복기할겸 쉐도우 3라운드
겨우겨우 채움
언제부턴가 목표도 동기도 없었는데
오늘부터 목표도 생기고 내가 뭘해야
할지 정해진거 같음
일단 월요일부턴 체력이빠이 올릴거임
머리속에서 생각하는걸 한번이라도
더하려면 결국은 체력이 먼저니깐
체력이 안되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뻔히 보이게 날리는 주먹도 피할생각
자체를 안하는거같음
일단 체력 무조건 체력 이제야
체력훈련의 필요성을 느꼈음
다음 스파링은 꼭 영상찍어서 올려볼게
- dc official App
아오 시발 글씨크기 미쳤어?? 가독성 개떨어지니까 원래 크기로 바꿔라
응 - dc App
지금은? - dc App
@피구왕통피 굿ㅎㅎ
체력이 다긴 하지ㅋㅋㅋㅋㅋ
체력만 올리면 될듯ㅋㅋㅋㅋ - dc App
다음주도 나올꺼지...?
스파링 하려면 또 나와야지ㅋㅋㅋ이재밌는걸ㅋㅋㅋ - dc App
진짜 글만 읽어도 배움도 많고 신난 것도 느껴져서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다채롭네요ㅎㅎㅎ 전 이런 장문이 좋더라구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저도 스파링 처음 하던 때가 생생한 것 같아요 운동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강도 센 거 좀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하지 않아도 충분하니까 매스로 자주 해보셔요
센걸 좋아하긴 하는데 스파링은 딱 이정도가 괜찮은듯ㅋㅋ적당히 아파서 적당한 텐션감ㅋㅋㅋ - dc App
혹시 고간 가리개 가지고 계십니까? 그로인가드, 싼거도 좋으니 당근같은데서 구입을 하시길 강력히 춪천드립니다. 레프트바디 맞추려는 상대를 클린치로 끌어안고 치다가 벨트라인 떼리면 그 충격이 고간까지 갑니다 ㅜㅜ - dc App
그거 비싸지않어? - dc App
영상 없는게 진짜 아쉽다
영상 있었으면 너도 계속 보다 잠들었을텐데
그냥 앞으론 계속할수있단 생각에 나중에 찍지 뭐 함ㅋㅋ근데 첫스파링이라 남기면 좋긴했겠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