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읍니다 횐님덜,
모두 즐~ 복싱하고 계신지요..
제 경우에는 어금니에 쇳덩이를 박는 임-플란-트라는
수술을 하고 왔읍니다. 스파링 해도 될까요?
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함께 으이사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다가 눈으로 혼쭐이 나고, 집에서 쉬며
집정리도 하고, 청소를 하다, 지지난주에 발송된
링사이드코리아 코보호 헤-드기어 박스를 발견하였는데요
안에, 편지봉투가 있지 뭡니까.
그저, 구매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둥 상투적인 글이
적혀 있거나 제품 카-타로-그가 있을 줄 알고
별 생각업ㅂ이 열어보았는데
미제 영상 스트리밍 써비스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아주 센스있고
멋진 이벤트기획이지 뭡니까...
보상으로 글러브 1세트는 확실히 구미가 땡기지만
이미 글러브만 3종류를 가지고 있고.
재치있고 글재주좋으신 횐님이 가져가리라 생각하곤
덮어두려 했읍니다...
사실... 내가 그 쪽을 도울 이유는 없죠...
그런데 말이에요...
이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움직였어요..
말 한마디가 가지는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였던
'올드보이'에서 나온 대사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이다'
가 문득 떠올랐읍니다
영화를 보지 못한 햏자님들을 위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읍니다만
오대수의 무심코 내뱉은 모래알과 같은 말이나, 종국에
한 인물의 파멸을 가져오게 하는 거대한 바위와 같은
무게의 말이나, 동등한 인과율을 가진 것이지요,
허나, 내가 소모하는 시간은 잠깐이라 할지라도
혹여나 하고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고자 하는
햏자께서 나의 글을 보고 용기, 혹은 의욕을 얻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글을 써볼까 합니다.
아.. 절대 글러브가 탐나서가 아닙니다..
절대 아님..
<뭘 써야 하나>
사실 블로그, 혹은 체험단이 쓴 제품 리뷰를 보면
어느정도 억떡계 쎃야 할지 감은 잡힙니다만
와!!! 어때요??너무 너무 이쁘죠~~♡♡
게다가 가볍고 너어무 시원 시원 해요!!!!
쓰기만 했는데 내가 마치 저본타 데이비스,
올렉산드르 우식이 된듯한 너낌 너낌?!
괜히 비싼 위닝 살 필요 있나요?♡♡
어서어서 링사이드 코리아 코보호 헤드기어 필구필구
힝힝~~ 이것만 있으믄 복싱장 인싸는 따놓은 당상~~
이런식으로 적어도 되겠지만....
그런 말재주는 제겐 업ㅂ는 것입니다..
그리고,. 탈것을 리뷰한다거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주관적인 느낌과 절대적인 사양, 그리고 상대적인 요소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하겠으나,
헤드기어의 경우, 내가 요것을 리뷰하겠다고 많이 맞아보는
것도 이상하고 하니, 영 글을 적기에 앞서 감이 오질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즐거히 봐주셨으면 좋겠읍니다...
<용 모>
처음 받아들고 딱 느낀점은
어마무시하게 가볍다 입니다.
여태껏 사용해 본 헤드기어중 무게로는 단연코
가장 가볍다고 하겠읍니다.
사이드 뷰입니다.
제가 처음 받아들고 놀란 포인트 두번째는
코를 보호하는 부위, 즉 '코 바'와 이마부분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인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코 바가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공용 헤드기어로 자주 굴러다니는 친구들을
보자면 코 바가 굉장히 툭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읍니다.
짐작컨데 이는
엄청나게 오똑한 코를 가진 게르만,슬라브 계열의
햏자님들이나
하관이 아래로 길쭉한 아프리카계 미국횐님들이
주 사용자이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지 하올시다.
헌데 이 링사이드 코리아 헤드기어는 놀라우리만치
코 바 가 쏙 들어가 있읍니다.
코가 그럼 납짝이가 되는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내부를 보자면 코 부분에 살짝 홈이 나 있소이다
꽤나 여유롭게 파여져 있어 롱~코를 가지신 횐님들도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이렇게 덜튀어나온 코 바 는 꽤나 제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읍니다.
코 보호 헤드기어를 끼면 시야가 답답하고
코 바 아래부분이 사각이 되어, 어퍼컷, 미드블로~
레벨체인지해서 복부를 폭격하는 상대의 공격을
간파하기 힘든데요, 이녀석을 끼고 일단 서보니
아래 시야도 60%정도 확보가 되는 느낌이올시다.
무엇보다
타격스포츠 뇌손상 세미- 나 에서도 나온 의제중
하나입니다만,
쉽게말해서 경추에서 먼 곳에 타격점이 있을수록
뇌가 더 세차게 흔들립니다.
ㅇ
일례로 대도숙 공도에서 쓰이는
잠수함같이 생긴 헤드기어의 경우
안와골절, 혹은 코 부상은 거의 100% 막아준다고도
하지만 놀라울정도로 ko률이 높읍니다.
쉴드에 빤찌를 맞으니 뇌가 훨씬 세차게 흔들리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저 툭 튀어나온 코 바를 타격점으로 보면
일반 T자 헤드기어나, 맨머리상황의 타격점보다
아주 조금 더 나와 있다고 할지라도
뇌가 흔들리는 정도는 훨씬 심하게 들어갑니다.
(근데...사실.. 선수가 아닌 생활체육이라면
진짜 호들갑이긴 합니다...)
여하튼 이렇기에 툭 튀어나오지 않은 코 바가 제겐
참 매력적이었읍니다.
<파 츠>
턱 끈은 3점버클 식 이올시다, 정밀조정이 가능합니다.
상부 프레임이 엄청나게 단단합니다.
사실 겉패딩이 얇아 밟으면 푹 꺼지는거 아냐?
의심했지만 기우였읍니다.
자세히 보시면 안면부에 2차 굴곡이 있읍니다.
글러브가 뚫고 들어갈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이는 설계입니다.
귀 부분입니다.
한번 더 겉패딩을 넣어두어 갑작스런 기압차로 인한
고막손상을 방지할 수 있겠읍니다.
노바 코보호 헤드기어와 비교입니다.
한눈에 봐도 시야적인 부분으로는 링사이드가 압승입니다.
또한 뒷통수 결합부가 찍찍이가 아닌 레이스 방식이라
찍찍이(벨크로)에 심심하면 머리카락이 걸려
모발결손에 치를 떠는 햏자님들의 맘에 쏙 드실
거외다.
<마치며>
오늘 쇳덩이를 내 잇몸에 박아넣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찐따가 잡생각이 많읍니다...)
세상의 섭리란 참 오묘하며..슬프기까지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세상은 나에게 즐겁고 새로운
활기, 우정, 기쁨, 좋은 사람들을 보내 줍니다.
그리고 천천히 그들이 주는 감동이 당연한 것이 되어갈
때, 세상은 그것들을 하나, 둘씩 빼앗아 갑니다.
이는 천천히 세상구경의 끝을 준비하라는 선고이기도
하지요,
하나의, 둘의, 뜨거웠던 불길이 종언을 고하고.
내가 살아온 길, 내가 여태꺼정 무엇을 얻고 잃었나를
돌아 볼 적에, 나에게 위로를 주고, 등을 토닥여주는건
내가 지나왔던 추억들이올시다...
그런데 이 추억이란 것은 기억속에만 존재하면
언젠가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증거들은 오랜시간 깃들어 나에게 각인시킵니다.
그 시절의 뜨거웠던 불길이 주던 열기, 기쁨과 땀방울을
말이지요..
연로하신 횐님들이 사진 많이 찍어두라는 말씀의 의미를
이제서야 몸소 체감하고 있소이다..
누군가는 그럽니다. 마음의 부자는
책을 많이 읽어 교양이 많은 사람이라고..
저는 동의하지못합니다.
진정한 마음의 부자는 추억의 증거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삶을 회고할 적에 언제고 꺼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사람이 아닐런지 합니다.
넝마가 된 글러브, 닦이지도않는 피땀이 어린 뭉개진 헤드기어,
쓰지는 못해도 방 한구석에 두기만 해도
그것은 참.
좋은 그림이 되지 않겠읍니까.
p.s 이 글은 순수히 글러브 한짝 얻어보겠다는 흑심으로 이루어져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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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까
초보자 코보호 쓰고 스파링 하니까 갑갑하고 살짝 맞아도 머리 띵하던데 그냥 코보호 없는 걸로 해도 괜찮으려나
유달리 코가 약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코보호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링사이드도 중국산 아님?아닌가?
일단 내부 텍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붙어 있긴 합니다 아햏햏, 디자인이나 설계등등은 부산에서 이루어지고 중국에 외주를 맡기는 느낌인듯 합니다만, 자세한건 링사이드코리아 사이트에서 문의가 가능하지 싶읍니다
근데왜 노바만 중국산이라 적음?
@복붕이1(211.234) 아,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딱히 의미는 없었습니다. 중국산이 품질이 별로라는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선택이었군요, 노바도 나름 괜찮은 퀄리티의 물건을 만들고, 한창 제가 바이크를 탈때도 중국산 오즈모 액션4를 사용한걸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방명록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앗! 확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골울림도 없고 괜찮더라 시야도 개좋음 단점은 뒷끈이 존나길어서 잘라야함
예 저도 만족중입니다 ㅎㅎ 사실 끈도 자르지 마시고 고리매듭을 묶어서 들고다니기 편하게 열쇠고리 마냥 쓰셔도 되구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