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다닌건 2년
중간중간에 여건상 다니다 말다 하다가 최근 10개월 연속 다니고 있어서 합치면 3년 반쯤 되는 듯.
주 4~5회 운동하고 라이트 스파링은 매일, 풀스파링은 한달에 한번 꼴로 하는 중임.
1.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는게 중요한 듯
선수라면 선호도보다 잘맞는게 중요하겠지만, 어차피 취미러인데 좋아하는 스타일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 보고 있음.
어떤 사람은 잘맞는 스타일을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잘 맞지 않아도 특정 스타일을 배울때 복뽕이 차오르면 그걸 해야 한다 보는 입장임
나는 메이웨더, 골로프킨, 헌즈, 비볼, 비탈리 클리츠코같이 잽 일품에 카운터, 스트레이트 잘치는 선수 좋아해서 위 선수들 좋아해서 영상 ㅈㄴ보면서 스타일 따라하고 그러다가 복뽕max찍고 아직도 복싱 재밌어하는 경우임
요즘은 특히 비볼 위시한 구소련 소비에트 복뽕 처맞아서 혼자 펜듈럼만 10개월 파고 있는데 쉐도우 영상 찍으면 개좆도 안비슷하지만 그래도 스파링에선 나름 성과가 보이고 있어서 요즘 너무 재밌음
이 스타일 최대 장점이 난 체력 효율이라고 봄. 본인 체력 씹구데기인 주제에 따로 체력운동은 일절 안해서 2분 5라운드도 4라 가면 존나힘든데 스타일 장착하고 나서는 나름 9라운드까지도 하고 있음.
덕위빙 대신에 되도록이면 하이가드로 처리하고 잽 꾸준히 뻗어주면서 리듬잡고 데미지 쌓다가 들어오면 라이트 카운터, 안들어오면 내가 선타잡고 원투훅 난사
좀 단조롭긴 해도 가드 잘하고 백스텝 섞어주면 맞는 경우 자체가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음
문제는 사이드 스텝인데, 터프하고 잘하는 인파이터 만나면 라이트 스파링 기준으로 카운터에 임팩트 약간 실는 정도론 인파이터의 접근을 차단하기 힘들더라
결국 카운터 박고 아웃에서 중앙으로 한번에 돌아나와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됨. 링줄에서 다시 링줄 사이드로 도는 느낌임. 사이드 스텝에 페이크 섞던가 한번에 중앙으로 돌아나오는 스텝을 해야 하는데 후자는 체력이 ㅈㄴ빨리고 전자는 시도는 해보는데 통하다 안통하다 그럼. 더 연습해서 숙달해야 하는 부분인듯
이외에는 이 스타일에 굉장히 만족중임. 보통 잽 던지는거 보면 대충 살살 팔꿈치만 접었다 폈다 치는데 이렇게 전신 무게 앞뒤로 실어서 죽창마냥 잽 ㅈㄴ 쭉쭉 뻗어대는거 자체를 생소해하고, 데미지도 좋아서 그런지 잽만 잘쳐도 아주 좋아 죽더라.
상대들이 항상 하는 말이 팔이 길어서 난감하다 이거인데, 뒤집어 말하면 상대가 내 팔을 길다고 체감하는 부분은 애지간하면 상대 입장에서 절대 넘어설 수 없는 절대우위적인 부분이라 오히려 나에게 있어선 굉장한 칭찬임 ㅋㅋ
2.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 안되면 되던 스킬도 안되고 주먹도 병신같이 나가고 힘조절도 힘들고 모든게 문제됨. 문제는 이 당연한걸 전신의 뼈와 살로 느껴놓고도 굳이 따로 체력훈련을 안한단 거임
막말로 지금 복싱장 가는 횟수 줄이고 그시간에 런닝뛰는게 실력향상에 더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복싱 도파민에 뇌 파괴된지 오래라 런닝 지루해서 작심삼일 예상하는 중임
대신 꼼수만 ㅈㄴ늘어서 라운드 내내 콩콩이, 워킹스텝 수시로 바꾸고 주먹도 내다가 말다가 팔에 피로감 좀 좆된거같다 싶으면 가드 일변도로 뻐겨보고 이런식으로 똥꼬쇼 해가며 체력 분배 시도해서 이건 성과가 좀 있는 것 같음. 근데 결국 기초 체력통이 좆만해서 한계가 뚜렷함
하루 평균 수면시간 5시간 반에 퇴근후에 하는지라 체력이 이따위인거다 <~ 라며 정신승리중임
3. 임팩트 있게 치는 법에 대해
소위 어깨털기라고 하는 - 약간 몸통 회전 후 어깨회전이 따라오는 느낌의 주먹 <~ 한번만 제대로 익히면 최소 효율로 최대 파워 뽑는 복서의 주먹이 되는데
이게 은근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ㅈㄴ 힘든 것 같음. 할 줄 아는 사람은 처음부터 그런 주먹을 쓰는데 대부분 뻗뻗하게 팔로만 쳐서 무게 자체가 실리기 힘든 구조로 주먹을 냄
요령 알려주기도 힘듬 뭔가 감각적인 부분이라 메커니즘을 설명하는건 가능해도 니 몸의 어딜 어떻게 얼마만큼 움직이고 멈춰라 <~ 이게 설명하는게 ㅈㄴ 힘든듯
4. 관장들의 레슨에 대해
솔직히 관장들 대부분 자기가 배운걸 전수하는 것에서 그치지, 세계 프로복싱 트랜드라던지 훈련 트랜드, 각양각색의 스타일들을 배우긴 커녕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더라. 아예 세계 프로복싱 안보는 경우도 많음
이게 넘 아쉬움. 난 소위 콩콩이라 말하는 조선 아마복싱 스타일도 배울점이 분명히 있고 특히 취미러 입장에선 조선 사마귀 스티일이라도 구현 가능하면 상당한 실력자라 보는 입장인데, 문젠 이 스타일 이외의 경우를 모르기도 하고, 용납하지도 않음.
관장 입장에선 훈련에 있어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되는건 맞지만, 다른 스타일을 모르고 용납안하는 것과, 명확히 알고 인정한 가운데 조선 아마 복싱 스타일을 가다듬고 발전시키는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봄. 그게 좀 아쉬움.
이상 잡설이었음
좋은 글 감사
확실히 체력이 모든 운동의 근간이라 진짜 중요하긴 해
1번 좀 고민하던건데 물론 아직 내 스타일을 만들 단계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치님 따라하고 싶은데 그분은 크고 길고 난 작고 짧아서 그래도 그분 폼 흉내낼때가 제일 재밌고 나도 그런 복싱을 하고 싶어서 고민임 아직 좀 먼얘기지만 일단 그 단계전까지 잘 배워봐야지 - dc App
팬듈럼은 체력 중요도가 다른 스타일에 비해 훨씬 두드러짐
난 러닝부터 다시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