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만 하면 정확히 한달차가 돼서 써 봄 

거의 처음으로 하는 스포츠고 키는 180 초반대에 100키로 가볍게 넘는 돼지임 

군대가기전에 잠시 체력을 기르려고 집 근처 복싱 체육관 찾아가 봄

주 5일 다 나갔고 나름 열심히는 하는 편임


----------1주차----------

ㅈㄴ 힘듬 

족저근막염 걸릴 것 같음 줄넘기만 해도 아픔

스탭이 진짜 체력 너무 많이 빨아먹음 그냥 제자리에서 스탭만 밟아도 힘듬

핸드랩 감는데 한 세월

글러브 끼고 펀치 지르는 게 이렇게 힘든 지 몰랐음 

일단 기본 자세랑 원투, 스탭부터 했고 딱히 특별한 건 없었음 

근데 왜 이렇게 재미있지 싶었음

코치가 자꾸 자세 좋다면서 칭찬해줌 아무리 봐도 립서비스임

금요일에 코치(코치가 두 명임)가 감만 익히 자면서 갑자기 스파링하자고 해서 벙찜 근데 마우스피스 사 놓은 김에 해야지 싶었음

나는 드디어 왔구나 싶었지만 글러브가 진짜 상상을 초월하게 무겁더라 그냥 들고만 있어도 기절할 것 같음 

그리고 헤드기어가 생각보다 시야를 많이 잡아먹음

미친듯이 힘들었음 2라운드에 심지어 중간에 쉬는 시간까지 줬는데도 죽을 것 같았음 진짜 운동하다 토하는 느낌이 이거 구나 싶었음


사실 토하기 직전까지 간 듯 집에 가니까 식도가 따끔함

스탭이고 나발이고 그냥 체력이 안되니까 너무 힘들었음 

근데 재미는 있었다. 이때 들었던 게 호흡해라, 잽치고 멈추지 마 밖에 없음


----------2주차----------

ㅈㄴ 힘듬

족저근막염은 다행히 안걸림 

여전히 스탭은 밟으면 힘듬

이때 스탭을 밟을 때 자꾸 발이 엉키거나 해서 지도 많이 받음

핸드랩은 나름 잘 감게 됨

글러브 끼고 펀치는 나름 지를 수 있게 됨

일주일만 했는데 생각보다 체력 같은 체감이 커서 놀람 

이때도 자세, 스탭, 간단한 콤비네이션 지도 받음

미트도 쳐봤는데 샌드백 칠 때 하고는 다르더라 스탭을 밟아야 하니까 체력이 거의 스파링급으로 빠지는 듯

그리고 자꾸 발이 엉키고 코치님 손가락 손목만 패서 미안했다

미트 칠 때 콤비네이션 치라는 데 자꾸 못 외워서 쪽팔림, 이상하게 미트 치거나 링 위에만 올라가면 아이큐가 절반으로 낮아짐

나름 성장은 했다는 것에 놀람

이번 주도 스파링 했는데 관장님이 스파링 ㄱㄱ 해서 해봄 3라운드였음

내 작전은 관장님이 나보다 작고 짧으니 거리재고 패야지 했는데 안 통하더라 뒤지게 맞음

체력이 안 좋으니까 스탭을 못 밟고 그렇게 체력 아끼는 스탭 밟는데 이래서 펀치랑 스탭이 동기화가 안돼서 그러는 거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방어도 안되고 공격도 안되고 그래도 원투 지르거나 콤비네이션 치거나 바디 치는 식으로 타격은 나름 질러 봄

관장님이 중간부터 계속 파워를 올리더니 중간에 바디 한대 씨게 맞으니까 진짜 아드레날린 뚫고 끄으윽 소리 절로 나옴

그래도 다운은 안 당했다 

이때 본의 아니게 로프에 몸을 기대 봤는데 로프에서 가드 굳히고 잽으로 타이밍 깨면서 나가는 거 되게 괜찮은 듯

사실 살기 위한 몸부림임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2라운드 되니까 체력 다 빠져서 탈진함

끝나고 관장님이 펀치가 진짜 쎄다고 칭찬해주는데 내 체중에 안쎄면 이상한 건데 놀리는 건가 속으로 생각함 


----------3주차----------

여전히 힘들지만 좀 나아짐

발도 이젠 거의 안 아파진 듯

스탭은 이제 체력이 있으면 어느 정도 밟을 수 있게 됨 

하지만 여전히 체력 운동하면 탈진함

이때도 체력 체감 되게 커서 놀랐음 복싱은 주단위로 강해지는듯

이때도 자세, 콤비네이션 지도 받음 

스스로도 나름 자세는 나오는 것 같은데 싶었음

여전히 미트는 빡쎄지만 이젠 손가락, 손목 브레이커는 아니게 된 듯 

코치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말함

여전히 미트 받으면 콤비네이션은 못 외움, 아이큐의 저주는 어디까지 인가 싶음

이번주도 스파링 했는데 매우 오래 다닌 관원분이랑 함 코치님이랑 관장님이 관전도 하심

근데 체급은 맞게 붙여줘야 되는 거 아니냐 척봐도 180 중후반에 몸도 좋고 나보다 훨씬 긴데 말이 되나

일단 했는데 진짜 까다로웠음 특유의 다리나 몸을 숙이면서 계속 위아래 이동을 하고

앞손을 계속 원형으로 돌리는데 이게 위아래 이동이랑 합쳐져서 언제 위나 아래에서 공격이 올 지 모르니까 자동을 백스탭 밟게 되더라

계속 가드 펼치고 가까이 오면 하이 가드 하라는 데 들리지도 않았음 근데 이때 바디에 계속 찌르다가 

머리에 원투 유효타 적중 시킨 건 지금 다시 기억해봐도 지림 이때 직선공격은 칠 거면 위 아래 반복해서 찔러줘야 겠다고 생각함

코치님이 계속 호흡하고 힘 빼고 치셈 하는 데 글러브가 무거워서 힘 빼면 가드도 못 올린다고 속으로 말함

그렇게 하다가 관장님이 백스탭 하지 말고 아예 가드 단단히 굳히고 들어가서 싸워보라고 해서 해봄

잽 지르고 더킹해서 들어갔는데 머리 박고 쳐서 재미 많이 봄

상대도 조금 당황했던 것 같음

2라운드 끝나고 탈진 직전인데 더 한다고 했다가 3라운드 중반에 관장님이 님 체력 다 빠져서 안됨 해서 끝남

끝나고 절로 포옹이 나옴 그 관원분이 앞으로도 스파링 많이 하자고 하는데 너랑 하는 놈 없는 이유를 알겠다

재미있었고 왜 인지 운동이 엄청 좋아졌음 하면서도 쾌감이 있더라

----------4주차----------

이번 주차고 이 글을 쓴 이유임 성장 체감이 진짜 컸음 정확히는 수요일 부터임
 
갑자기 혈 뚫린 거 마냥 체력 운동에 자세 연습, 쉐도우, 샌드백까지 평소에 돌리는 대로 돌렸는데 탈진 안하고 체력이 남아 돔

스탭이랑 펀치 동기화도 잘되고 힘 빼고 치는 법도 터득한 듯, 갑자기 자세도 엄청 좋아지고 펀치력도 체감되게 쎄진듯(진짜 느낌탓일 수도 있음), 

코치님도 놀램



내일 스파링하는 날인데 기대된다. 군대 전역하고도 복싱 계속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