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줄넘기로 시작

사실 몸만 풀고 바로 코치님한테 가려고 했는데

줄넘기 안 하고 가면 뭔가 날먹하려는 것 같아서 줄넘기 하고 갔다

역시나 내 가여운 종아리 점프질 몇번에 수축 MAX찍어서 땅과 떨어지기 싫어하기 시작함

그래도 해야 느니까 어제보단 좀 덜 빡세게 스트레칭 해주면서 했다

줄넘기 끝내고 핸드랩 끼고 있으니까 코치님이 와서 1단계 알려주셨다

앞 뒤로 스탭 밟으면서 잽 잽 원투 빠졌다가 앞으로 오면서 다시 원투

솔직히 원 투 뭐 별거 있겠나 싶었지만 해보면 다르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내 다리는 땅과 떨어지기 싫어 삐그덕거리고

투에 집중하는 나머지 앞뒤 스텝이 잘 안 밟혔다

그래도 뭐 하면 늘겠지 하는 심정으로 종아리 풀어주면서 거울보고 쟙쟙 완투 했다

한 3라운드 했나 코치님이 글러브 끼라고 하셔서 살짝 신났다

얇은 매트 같은 거 들고오셔서 직접 잡아주셨는데

소리가 생각보다 찰졌다

코치님이 되게 잘 하고 계신다고 칭찬을 해주셨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는디 이게 잘 하는 건가 싶었다

그래도 못한다는 소리 들은 건 아니니 기분은 좋았다

매트 치는데 내가 세게 쳐서 소리가 큰 게 아니라 내 주먹에 때려주셔서 소리가 크더라

둥가둥가 받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매트 잡아주시다가 샌드백 치면서 연습하라 하길래 백치러 갔다

숨이 차서 헐떡거리는 게 아니라 다리가 아파서 못뛰는 게 좀 빡쳤다

다른 코치님들도 다리 괜찮냐 안 힘드시냐 물어봐줘서 좋았다

어차피 근육통은 예상 했던 거라 괜찮았다

그렇게 좀 치다가 무릎이 아파오길래 바로 글러브 벗고 집에 갔다

무리하면 무릎이 아프단 걸 알았다

어제랑 다르게 일찍 갔던터라 해가 존나리 뜨거웠다

종아리는 내가 걷는 건지 다리를 끄는 건지 모르게 질질거리면서 갔다

웨이트를 한달좀 넘게 쉬고있어서 근육 빠질까봐 집에서 맨몸운동 좀 조졌는데

난 슈퍼혈청을 맞은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니 당연히 두세트하고 얼굴 바닥에 코박고 헐떡거렸다

깝치지말자

씻고 밥먹었더니 종아리 근육통이 개심해져서 폼롤러로 문댔는데

없는 비밀기지 다 불면서 싹싹 빌고싶었다

특히 오른쪽 종아리가 개뭉쳐서 피들스틱 이동모션마냥 질질 끌고다녔다

내일은 몸 상태 보고 갈지말지 결정해야겠다

벌써 포기야?같은 게 아니라 ㄹㅇ 이 몸으로 운동을 하기 힘들 것 같아서 ㅠ

오늘의 결론

복싱 존나리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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