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시작한지 이제 두달 조금 지난 누비인데
샌드백 치는게 진짜 너무 재미있어서 맨날 체육관에서 죽치고 있음 ㅎ
마치 고무줄을 꽈배기모양으로 꼬았다가 놓으면 반대방햐으로 뙇!! 하고 풀리듯
온 몸을 고무줄마냥 비틀었다가 순식간에 온 몸을 반대쪽으로 풀면서 어깨 힘 빼고 채찍마냥 팔을 펼치면? 던지면? 찌르면?
강력한 전신 회전력의 힘으로 팔이 앞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샌드백에 내 주먹이 빻악!! 하고 꽃히는데
이 때 진짜 체육관 전체가 울릴정도로 펑! 펑! 소리가 나는데 그 쾌감이 너무 좋음 ㅎ
온 몸을 꽈베기처럼 꼬았다가 반대 방향으로 체중을 실어 잇는 힘껏 온 몸을 돌려버리기 때문에 펀치 한 번 한 번이 체력소모가 엄청나지만
그래도 이게 꽃혔을때의 그 타격감에서 터져나오는 도파민 때문에 진짜 뒤질 것 같은데도 미친놈마냥 샌드백 계속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무슨 버서커 광전사마냥 거품 물면서 샌드백 졸라 두들기다보니 나도 모르게 체육관에서 어그로가 좀 끌리고 있었나봄 ㅋㅋㅋ
쉬는시간 물마시고 있으면 나보다 늦게 입덕한 아재들이
"체력 좋으시네여 ㅎㅎ"
이러면서 먼저 말도 걸어주고
짬밥 좀 되는 곽비볼, 김퓨리 같은 아재들이 슬금슬금 접근해서는
"마지막 라운드 까지 뛸려면 체력분배하는 연습도 같이 해"
라면서 훈수 두기 시작함 ㅇㅇ
뭔가 스파링 죠지려고 링으로 꼬시려는 빌드업 같아서
곽비볼 김퓨리 아재들이랑은 최대한 눈 안마주치려고 노력중임 ㅇㅇ
그리고 인상 매섭게 생긴 고삐리 박잼민 같은 애가 있는데
얘는 나랑 말 한번 안섞어 봤으면서 짜증나게 꼭 내 옆에 와서 샌드백 침 ㅅㅂ
그리고 꼭 나 보란듯이 샌드백 졸라 쌔게 연타하는데
그럼 나도 뭔가 경쟁심 같은게 발동해서 나도 미친놈처럼 샌드백 두들김 ㅋㅋㅋㅋ
이렇게 풀파워로 누가 샌드백 오래 치냐로 경쟁하기 시작했다가 한명 지쳐서 그만 패기 시작하면
갑자기 관장님 등판해서 쉬지말고 계속 치라며 잔소리 졸라 함 ㅡㅡ
다행히 박잼민은 체육관 자주 안나와서 저렇게 하드코어하게 샌드백 두들기는 일은 잘 없는데 앞으로도 계속 안왔음 좋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등판해서 경쟁적으로 샌드백 두들기면 괜히 관장님한테 어그로 끌려서 좋을게 하나도 없음 ㅇㅇ
아무튼 요즘 스텝연습도 많이 했음.
그래서 이제 샌드백 주변에 빙빙돌때 발동작과 스텝이 많이 그럴싸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음 ㅎ
펀치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 어깨 힘도 많이 빠진 것 같음.
실력이 정체되어 있으면 슬럼프나 권태기 같은거 올건데
뭔가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게 체감이 되어서 그런지 흥미가 계속 생기고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하는 것 같음 ㅎ
근데 슬슬 어그로 끌리는 것 같아서 좀 부담스러움
방구석 히키코모리로 살아와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에게 어그로 끌리는 이 상황이 너무 어색함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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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비볼 김퓨리 아재들보면 도망가야 함 ㅇㅇ; 뭔가 자꾸 알려준다는 핑계로 훈수두는데 이러다가 알려준다는 핑계로 링으로 와보라고 할 것 같아서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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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방학이라고 초글링들 우르르 와서 체육관 등록했던데 내가 샌드백 막 치니까 슬금슬금 눈치보더니 샌드백 그만치고 조용히 사라져서 좀 미안했음 ㅠ
ㅜㅜ.저또한 소심소심한 햏자라 너무 공감됩니다.. 예전 그날 배운거 노트에 적고 그림그리고있는데 사방 관원햏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던걸 눈치채고 호닥닥 뛰쳐나가서는 집에서 이불킥을 하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아햏햏 - dc App
사람들이 먼저 말걸어주니까 고맙긴 한데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많이 어색해요ㅠ
반고닉 말고 고정닉 관리 들어가서 고닉 신청해서 고닉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