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 나가고

목금 약속으로 못나가고

토욜에 나가보니 관장님께서 오늘은 진도 안나가는 자유운동이라 하셨읍니다.

그래서 줄넘기 3라운드를 조진 후 처음으로, 진도를 한번 흝어보았는데

스트레이트 / 훅 / 어퍼 / 더킹 / 위빙 파트가 있고

저는 이제야 훅 중간을 나가는 중이었읍니다.

한 2개월이면 진도는 다 나가겠지~ 했습니다만

훈련 총량을 가늠하고 사회생활로 인해 못나올 때, 그리고 토욜에는 진도를 안나가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4개월 걸릴 예정으로 보였읍니다.

거기다 하루 1시간 정도만을 운동량으로 삼을 예정이고, 이건 사회생활을 온전히 하기 위해서 적당히 하기도 하는 거지만, 1시간 이상을 버틸 체력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3일 정도 지났다고 내 스텝은 다시 초기화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발따로 팔따로~흴릴리 발레리나

여튼, 이러저러한 점을 고려하면 내 목적을 다소 약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읍니다.

첫째는 제 목표는 애초에 스텝을 배워나가는 거였으니 스텝을 익히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기로 했습니다. 저는 팔 휘적거리는 걸 잘 하기 위해 스텝을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스텝을 정확하게 가져가는 데에만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둘째로, 처참한 운동신경과 머슬 메모리로 인해 이틀 이상 안나가면 초기화가 진행되는 모양이라는 걸 확인했으니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하루 쉬고 하루 나가는 걸 두번째 목적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게 아마 지금 내가 권투에 가지고 있는 열의 내에서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 같습니다.

오늘 좋았던 점 : 줄넘기 이제 라운드 내내 안걸리는 때도 한두번씩 나오곤 합니다.


운동 외 질문 : 어제 다소 과음하고 오늘 운동 빡세게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속이 쓰려오던데 이 증상은 뭘까요? 종종 과음하는 편이고(맥주 네캔) 다음날 숙취는 없어서 농구를 빡세게 뛰기도 하는데, 처음엔 멀쩡하다가 한시간쯤 지나면 속이 많이 쓰리는데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알콜 해소작용과 연관이 있을까요? 복싱갤러리 분들 중에는 운동매니아 겸 알콜매니아도 다수 존재할 거 같아 답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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