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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감


이걸 저년차부터 생각을 하고 링에 들어가냐 아니냐가 복싱 실력이 느는 속도를 좌우한다고 생각함

물론 다 ㅈ까고 매 스파링을 막싸움마냥 해도 경험만 늘면 자연스레 체득되는 부분이긴 함 그게 오래걸려서 그렇지

거리감각에 대한 데이터를 스파링을 처음 접할때부터 쌓아올리면 그때부터 자기 스타일이 정립되기 시작함

그제야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 절대불변의 자원(리치, 어깨유연성-가동성, 척추유연성, 아킬레스건 길이 등)에 따라서 하이가드올리는 인파이터냐 업라이트로 스텝밟을거냐 등등 전직을 함

왜냐면 거리감이라는게 단순 상대와의 거리를 의미하는게 아님

내가 180의 긴 리치에 상대가 170정도의 짧은 리치라도
상대가 뛰는 스타일에 인앤아웃으로 운영하는 스타일이라면 내가 느끼는 거리감은 다른 170의 리치를 가진 선수랑 다를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본인의 스타일로 도출한 본인만의 거리감부터 고정변수로 머리속에 박아두고 통제불가능한 상대라는 변수를 지워내는거임

근데 본인의 스타일이라는게 자기가 어떤 스타일의 복싱이 하고싶다 해서 되는게 아니라 상기한대로 타고나야하는 부분이 있음

그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해 기능성 훈련이 동반되어야하는 거지

복싱을 잘하려면 복싱적인 움직임이 들어간 훈련을 해야한다? 

무조건 맞는 말임

근데 같은 신체 조건인데 어렸을때부터 축구,야구,농구하던 애랑 학창시절 공부만하던 애랑 똑같이 3개월을 복싱적인 움직임으로 운동하면 누가 더 빨리 습득할까? 당근빠따 전자지

기능성훈련의 목적은 근신경계의 확장을 통해 더 다양한 포지션에서 다양한 움직임이 나올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함

어려서부터 엘리트운동한 애들이 운동신경이 좋은 이유는 기본적인 미토콘드리아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도 있겠지만 남들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반복하고 그 움직임을 다른 운동에 적용시키는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임

결론은 자신이 복싱이라는 운동에서 관계된 모든 움직임을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을 때 스타일이라는 한계에서 자유로워지고

그때부터 자신의 강점이 드러나는 움직임들이 모여 본인만의 것이 만들어지는거임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스파링 시 상대의 움직임 관찰과 자신과의 거리감 측정이라는 거죠

그래서 복싱적으로 자연스러운 자세가 완성이 되었으면 그때부턴 스파링 계속 돌리고 쉐도우하면서 교정하고 반복하면서 최적화시켜가는거임

여기서 ”복싱적으로 자연스러운 자세가 완성되는 기간“은 최소 1년이라고 봄 

그 연차에 도달한 여러분이 거울 앞에서 쉐도우를 했는데 소위 말하는 ‘짜세’가 안나온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노재능충입니다

두서없는 글 이만 줄임 다들 정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