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당연한 거 아녀?' 라고 여길 수 있는데, 나는 소심해서 관장님이나 코치님들이 먼저 영상 안 찍어주면 내가 찍을 생각을 안했었음... 잘하지도 못하는 놈이 호들갑 떠는 것처럼 보일까봐ㅜ..
근데 체육관 바꾸면서 스파링마다 영상 찍는 체육관으로 옮겼는데 확실히 다른거임.
이전에는 진짜 강한 주먹 아니면 내가 어떤 주먹에 맞았는지는 기억에 안 남았음. 그래서 그걸 대처할 방법을 훈련할 수가 없음... 내가 잘 맞춘 주먹도 마찬가지. 내가 우연히 어떤 셋업과 페인트를 해서 공격을 성공시킨건지 기억에 안남아버림. 그러니까 실력이 축적되는 게 아니라 허공에 흩어져버리는 느낌이랄까. 아무리 스파링을 해도 매번 0에서 다시 시작해서 실력이 안 늘었음. 롤 천 판 박아도 브론즈를 벗어날 수 없는 답답한 느낌..?
영상 찍고 나서부터는 훈련을 실용적으로 할 수 있었음. 예를 들어 잽싸움 할때마다 나만 맞는다 -> 평소에 쉐도우 할 때 잽패링, 잽더킹 등을 확실한 목적을 갖고 연습.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다음 스파링 때는 연습한 게 실제로도 효과가 있고, 쉐도우나 다른 훈련할 맛이 나서 더 운동이 더 보람차고 재밌어짐ㅋㅋㅋㅋ
미세팁이고 고수분들한테는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냥 최근에 스파링 할 때마다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지는 느낌이 드는 게 너무 기분 좋아서 글 남겼읍니다.
그거 하기싫으면 스파링 주3회씩 하면됌 - dc App
그때마다 영상찍으면 경험치 3배이벤트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