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
만 30 무경력 개발 비전공자가 개발쪽으로 커리어 쌓아서 캐나다 이민하려고 고민 중인데
1) 일단 워홀로 캐나다 가서 경험해보는거 어떻게 생각함?
2) 무경력으로 캐나다 컬리지 바로 가는 것보다 한국에서 경력 최소 1년 쌓고 가는게 더 낫겠지?
현재 만 30에 it와는 전혀 관계없는 직종에 종사중임
개발쪽이 내 적성이 맞는지 얼마 전부터 파이썬 만지작 거리는 중인데 인터넷에 나온 연습문제 풀때마다 카타르시스 오지게 느끼는 중임
일단 컴퓨터도 좋아하기도 하고 쉬는 날 걍 집에만 쳐박혀서 컴퓨터만 하는 집돌이임
돈은 대충 1.5억 정도 모아놨음
정말 진지하게 캐나다 이민하려고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비전공자로 한국에서 경력도 없이 무작정 캐나다 컬리지 졸업해서 직장 구하고 이민 자리 잡으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이게 완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정말 힘들 수 있다라는게 중론인 것 같음
일단 경력 2~3년차만 돼도 비빌만 하다는데 쌩신입은 모집공고 한 자리 떠도 순식간에 몇백명 지원한다고 하니 캐나다에서 경력 쌓기도 힘들고 괜히 너무 조급하게 바로 캐나다 가는 것보다 한국에서 일단 영어 공부도 하고 기반을 다지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지금 생각은 일단 한국에서 개발 경력 최소 1년은 만들고 캐나다 가서 컬리지 졸업하고 직장 잡는 방향으로 생각중임
근데 여기서 고민되는건 지금 캐나다 워홀 당첨돼서 최종합격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캐나다 경험해볼겸 워홀을 일단 가는게 나을까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개발자 경력 만드는게 나을까?
워홀을 안가자니 나중에 이민 계획 실행 도중 캐나다랑 정말 안맞아서 귀국해버리면 말짱 도루묵 돼버리는거고
워홀을 가자니 시간이 아쉽고 고민되네...
나는 일단 워홀 가서 경험을 해보는게 나중을 위해서도 낫다는 쪽으로 치우치는 중인데 님들 생각은 어떰?
써놓고 보니 장문급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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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쌓아서 가는거는 워홀 가지말고 경력 빨리 쌓아오는걸 추천하는거지?
영어 시험 같은거 안봐서 점수는 없는데 일단 절대 잘하는건 아니고 워홀 가기 전에도 영어공부 하고 갈 심산이었거든. 이 상황이면 애초부터 국비교육이든 부트캠프든 뭐든 해서 개발경력 빨리 만들고 영어공부 빡세게 하는게 낫겠네. 내가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2~3년차 뽑는 자리에도 경력 1년 있으면 비빌 수 있다고 그러던데 한국경력은 얼마정도 쌓는게 좋을까?
본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anada&no=33063
이글 주인공.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수 있음. 한국이 종착점이다 소리는 듣고싶지 않을 거니깐 팩트만 말해줌
일단 캐나다로 와서 무슨 포지션을 잡을까를 생각해봐야지 기본적으로 한국은 개발 쪽으로는 굉장히 국제적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경력 인정은 어느 정도 급이 되는 회사에서 일했어야 하고 5+년차 이상 정도 되어야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음 (intermediate, senior를 기준으로 잡고 회사가 검증해볼 기회가 있으니깐). 2~3년차는 위 말대로 무조건 0~1년차랑 똑같은 취급으로 다운그레이드 되서 들어가게 됨.
2년차든 3년차든 무조건 0~1년차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러면 잠재적 경쟁자는 4년제 졸업+코업 이랑 2년제 졸업+코업임. 북미는 기본적으로 인턴, 코업을 달고 졸업하는걸 기본으로 보니깐 실질적으로 얘들도 경력 1~2년차 정도는 되는 것. 한국에서 2~3년 썩으면서 일해봐야 절대 경쟁 못이김. 빅테크는 4년제 졸업생이 다 가져가고 중소부터 중견까지를 2년제 졸업 애들이랑 다투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비전공 + 듣도 모를 나라 경력 보다는 현지 학교 출신 + 코업 학생을 당연히 우선시함 절대로 취업 못함
부트캠 같은 것도 같은 이유로 힘든 방법이고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은 BCIT 같은 어느 정도 이름 있는 2년제 들어가서 2년제 학위 + 코업 달고 같은 선에서 경쟁하는 방법밖에 없음.
그리고 본인이 개발 쪽으로 얼마나 야망이 큰지도 관건인데 캐나다 애들 BCIT 졸업하고 일해도 경쟁력 있다, 매력적이다 이런 소리 하는데 개소리임. 캐나다에서 취업하고 머무를 거면 상관 없는데 시애틀, 뉴욕, 실리콘밸리로 내려가거나 FAANG 같은 곳에서 한번쯤 일해보겠다 하면 무조건 최소 UofT, McGill, UBC, Waterloo 급으로 졸업해야함.
모아둔 돈으로 BCIT 같은 곳에 돈 내고 다니고 코업 하면 이런
https://www.linkedin.com/in/chloe-glave/?originalSubdomain=ca
사람처럼 적당한 캐나다 기업에서 적당히 벌어먹고 적당히 개발자로 살다 여생살고, 아니면 UBC BCS 처럼 second degree 프로그램으로 들가서 거기서 코업하고 졸업해서 짱짱한 개발자 되서 캐나다 미국 한국 오가면서 살던지. 나 아는 사람 30대 중반에 BCS들어가서 Microsoft에서 인턴 중.
첫 댓글에 링크는 글이 삭제돼서 어떤 글인진 모르겠네. 일단 친절한 답변 진심으로 고맙다. 안그래도 캐나다 컬리지 간다면 BCIT로 갈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걱정되는건 코업이 되느냐가 문제일거 같은데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코업하는 것도 어렵다하더라고.
일단 코업만 구하면 경력도 생기고 코업하면서 열심히 하면 졸업하고 그 회사에서 써줄 수도 있다하더라고. 난 되기만 한다면 진짜 노빠꾸로 열심히 할 자신 있는데 코업이 되냐가 걱정임. 그리고 아직 그쪽으로 취직을 안해봐서 나중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내가 운 좋게 취직돼서 영주권도 따면 너가 말한데로 second degree도 할 의향이 있음.
한국에서 한 1년정도 경력 쌓고 BCIT 가는건 어떻게 생각함? 이러면 코업 따기 더 수월해지려나? 1년 경력은 너무 짧나?나
그리고 먼저 캐나다 워홀 가보는건 어떻게 생각함? 워홀 집어치우고 바로 이민계획 진행하는게 좋을까?
일단 분명히 말해두는건 난 워홀을 같은 캐나다 사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음. 내가 워홀에 대해 부정적 인식도 많고 실제로도 다 알바 뛰면서 놀러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해외 문화 체험? 그딴거 없음 그냥 한국말이랑 어설픈 영어 쓰면서 그런 척 하는거. 비슷한 상황인 친구도 주변에 없을 거고 공부도 안될 것. 영어도 공부고 학습 분위기 안에 있어야 뭘 배울 수가 있고 커리어에 대해 탐색할 수 있다 보니깐 최소한 칼리지 부터 바로 시작하는게 좋다고 본다.
한국에 경력 1년이 있으면 코업을 구할때 도움이 되는 건 맞음. 학교 공부 할때도 도움이 되는 거 맞음 BCIT는 2년 동안 4년제 분량 학점을 전부 실무에 가까운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니깐 학교 공부도 도움이 될거임.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바로 가는걸 추천함 그 1년이 도움이 되긴 하나 취업 한 직후 부터는 경력으로 카운트가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론적으론 빨리 학교 졸업하고 코업 하다가 취직 하는거 보다 오히려 늦음. 도움이 되는 정도가 절대적이냐? 그정도는 절대 아님. 적당히 열심히 하면 거의 반드시 구할 수 있고 그 정도 열정이랑 노력이 없으면 어짜피 캐나다 삶을 버티기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함.
말한 대로 코업 한 회사에서 받는 new grad return offer는 절대적임 대다수의 Faang에 취직하는 졸업생들은 다 이거 받고 하는거. 그리고 BCS는 내가 알기로 4년이 아니고 2년짜리 컴공 학사인 걸로 아는데 갠적으론 돈만 충분하면 BCS 추천함. BCIT 같은 회사가 Hootsuite, Wealthsimple 같은 적당한 중견 급에서 수월하게 취직할 수 있는건 맞으나 본인 야망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같은 시간에 노력을 조금 더 갈면 UBC BCS 같은 곳에 FAANG에 일할 수도 있음
객관적으로 볼때 BCS만큼 개이득인 프로그램이 없음. 2년만에 4년짜리 네임 벨류 있는 (노력 여햐에 따라 빅테크에 꽂아 넣어질 수 있는) 해외 대학 학위 얻고 대학 지원 하에 좋은 북미 기업에서 60k+ 받고 인턴쉽 한다? 그리고 90k+ 받고 졸업 후 취직한다? 그리고 공공연한 사실인데 캐나다 애들 약간 감성팔이 좋아해서 이민 와서 BCS로 세컨드 라이프 한다 하면 자지러짐.
1년이 지난 글에 달린 댓글에 개추 누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