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시험으로 인생 3년 날리고 한참 방황하는 중생인데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3년 공부하고 실패하니 정말 아무것도 안 남고 나이만 먹었습니다.


만 26세 군필 남자에 건동홍라인 컴공 2학년 다니고 제적 상태입니다.


영어는 peet 때문에 토익 900 조금 넘긴 한데 IELTS는 따로 쳐 본 적은 없습니다.


공부 머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대학을 다시 가거나 다른 전문직 시험에 도전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냥 다 포기할까 싶다가 문득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오히려 떠나기 좋지 않은가, 이민 가면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실패자, 낙오자라는 주변의 시선이 버거워서 시도하는 도피성 이민이 맞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전 낙원을 바라고 떠나려는게 아닙니다.


그냥 나 알아보는 사람 없는 곳에서 발 뻗고 잘 방 한 칸, 하루 두 끼 밥, 자기 전 유튜브 정도만 있으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당장 내가 살아야할 목표를 갖는 것 자체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취미가 마라톤, 헬스 정도 밖에 없어서 몸 좋고 체력 자신 있습니다. 참고 버티는거 자신 있고 혼자 있던 시간이 워낙 길어서 외로움 타지도 않구요.


이런 생각이 든 것도 몇 일이 되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이제 여권 갱신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인데 눈이 핑핑 도네요..


워홀 후 이민 루트를 타고 싶은데 봐도 잘 모르겠네요.


공지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anada&no=2182 이 글이 눈에 띄는데 좀 오래된 글이라 아직 가능한건지 모르겠네요.


고수님들 현실성 있는 루트와 한국에서 준비해야할 것 조언 부탁드립니다.


뉴비 글삭튀해서 이런 질문 글 싫어하시는거 아는데 비번 막눌러서 저도 모릅니다. 삭제 안하겠습니다. 귀중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