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남사스러운 소리를 하진 않겠음.

난 병신이고 나약함.
부모한테 부끄러운 존재이고 화가나는 존재일거임.
자기가 볼땐 왜 못버티나 싶고 한심하겠지.
나도 남들 다버티는데 왜 난 힘든가 싶다.
근데 내가 행군 하면서 느낀게.
의지? 그건 체력이 남았을때 조금더 짜내는 문제임.
소리지르고 악쓰고 하는것도 뭐가 남아서 하는거임.
진짜 끌어주고 밀어줘도 소리하나못내게 힘들고 척추가 눌려서 걸음이 안떼지는 수준이 있음.(물론 일반 행군 아니고 산타는 거였음. 경사 애미뒤짐)
그러면 의지의 문제가 아니야. 못가.

그게 내 정신상태야.

나 웃으면서 지내.
누가 지적하면 바보처럼 흐흫 이러고 시정하겠습니다. 하고 넘겨.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열심히 동기랑 헛소리도 하고.
후임한테도 열심히 헛소리하고.
남들이 보면 나 멀쩡해 보일수도 있어..


근데 나 그속에서 진짜 참고있어.

화도 나고 억울하고 울화통터지고 막 울고싶어.
쓰러지고 싶고 혼자있으면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려.
멍하고 의지가 꺾였어.
내리막길 달리기 하고있는데 걍 발 헛디디고 굴러버리고 싶더라.
그렇게라도 하면 고통이 끝나지않을까 싶어서.

누가 지적하면 정말 나를 지탱하고 있는 선이 팅겨져 나가면서 나를 다잡고 있는 벽이 무너져.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고 곱씹고 무너져내리고싶어.

그럼에도 참고 또 헛소리를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는중이야.

근데 나 힘들어.
지쳤고.


이젠 다 끝났으면 좋겠어.
발 헛디디고 굴러서 어디라도 부러졌음 좋겠어.

그래..
그냥. 그렇다고.




버티면 좋은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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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신과 가서 약받아먹어라. 의지로 될 문제가 아니다76% · 180표
  2. 다 그렇게 산다. 버티다보면 좋은날 온다. 의지문제다24% · 56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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