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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동 김씨의 수장이자 김좌근의 아들인 김병기도 수시로 모욕을 주었는데, 어느 잔칫집에 이하응(대원군)이 나타나 잔칫상을 요구하자 "저런 거렁뱅이 상갓집 개한테 진수성찬도 호사다"라며 자기가 먹던 고기의 뼈다귀를 이하응에게 던져 주었다.

당시 이런 수모를 당한 이하응은 그냥 웃고 넘겼는데, 훗날 자신이 권세를 잡자 김병기의 잔치에 참여해서는 독이 들었다며 먹던 음식을 뱉었다.

감히 임금의 생부이자 당대 최고 권력자인 대원군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를 쓰게 된 김병기는 그 자리에서 대원군이 뱉은 음식을 주워먹는 기지를 발휘, 대원군의 분노를 흘려내는 데 성공한다. 대원군이 감탄하여 "아들을 낳으면 김병기같이 낳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