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네 가족이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세살짜리 조카가 있거든..

나는 혼자사는데 내가 취미로 하늘다람쥐를 키워서 조카가 되게 신기해하고 누나도 동물들 보고크면 좋다고생각해서 

가끔씩 먹을거들고 놀러온단말이야..

보통 누나하고 조카만오는데 오늘.. 아니 어제 토요일날..

매형하고 누나하고 조카 다같이온다더라.. 

매형하고는 나이차이고 꽤나고 친하지도않아서 어색한데 

알겠다고하고 대충 집정리하고 뽀궁이 ( 내가키웠던 하늘다람쥐 별명.. ) 

대충 밥은먹고온대서 간식거리 안주거리 맥주좀 준비했는데

8시쯤와서 오랜만에 얼굴도보고 조카도 보고 

조카는 와서 구석에서 유튜브보다가 심심했는지 

뽀궁이 보겠다고해서 알겠다고하고 

마침 7시쯤에 뽀궁이 일어나서 이제막 활동하고 팔팔할때라서 먹이좀 쥐어주고 핸들링 좀 보여주다가 주의사항좀 알려주고 

난 방에서나와서 누나 매형하고 같이 담소나누고 있었는데 

한30분 지났나.. 방에서 

웃음소리? 같은 소리같은게 뭔가 이상하게 들리길래 

순간 오감이 서늘해져서 

바로 방에 들어갔는데 조카가 뽀궁이를 바닥에 두고 그대로 엉덩으로 깔고 앉았더라.. 

엉덩이에 피묻고 

뽀궁이는 진짜 길거리에 로드킬당한 고양이마냥 납작해져서 죽어있고..

말도안나오더라. 

그냥 서있었음 무서운감정 슬픈감정 그냥 다들었음 

누나는 별생각없이 앉아있고 매형이 나보고선 방에왔는데 

뭐 당연히 조카 혼내면서 뭐하는거냐고 소리치고,, 

나한테는 미안하다면서 하늘다람쥐 분양가만큼 돈주겠다고 말하는데 

뽀궁이가 완전 어릴때부터 분양받아서 이제 2년동안 계속 거진 반려견만큼 같이 살던애란말이야.. 

그상황도 이미 내가 감당이 안되는데 

매형은 별일아니라는듯이 돈주겠다고 말하는거 듣고 

한3분?정도 암말없이 정리하다가 순간 너무화나서 

제가 xx(조카이름) 해코지하고 돈주겠다고 말하면 기분어떠실것같냐고 말했더니

매형도 화내고

누나도 그소리듣고 미친놈이냐 그거하고 같냐고 말하고 

뭐라뭐라 말하고 걍나가버림..

뒷정리하고 두시간동안 식탁에서 술마시다가 신세한탄 할곳이 없어서 여기서 글싸지른다..

너무 허무하다.. 뽀궁이도사라지고 누나하고도 관계가 예전처럼 돌아갈것같지도않고..

모르겠다. 

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