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군대는 고통스럽지.
무기를 가지고 폐쇄적인 환경에서
나라를 지키는 대의를 위해 희생되는 집단이니까.

그래서 다들 힘들어.
귀찮고 지치고.
하지만 힘들어도 해야하니까 하는거고.
그래서 나도 지금 군대에 갇혀 하고있는거고.


근데 내가 참 구구절절 설명하려면 기니까 짧게 설명하자면
우울 불안 충동을 많이 느끼고
군대에서 느끼는 고통에 대해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다보니까
정신과를 가서 약을 먹고싶다고 중대장님께 말씀을 드렸단 말이지.


지금도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하고 생각하는건
누구나 좆같아.
근데 누구나 정신과에 가진 않는단 말이지.
이게 의지로 견뎌낼 문제면 참 좋겠어.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귀찮고 존나 힘든데도
6시가 되면 기상하고 하루일과를 꼬박 하는건 내가 의지로 하고있는거란 말이지.
그속에서 무력한 고통을 느끼는것에 대해 내가 힘든것인데
이 고통마저 생각하지 않는 의지가 없어서 내가 정신과를 가야겠다고 하는건지
(한마디로 나는 버틸수 없다고 판단하고 나를 내가 속이는건지)
아니면 뭐 약을 먹어야 버틸 수 있는 상황인건지.

생각이나 고민이 많다는 말이지.
내가 말재주가 없어서 내가 쓴글을 읽으면서도 뭐라는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군대에서 뇌빼고 힘든거까지 무시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만
내가 일과까진 피해주기싫고 그것마저 못할정도는 아니라서 일과는 다 하지만
그 외에나 그 속에서 내가 느끼는 고통들에 대해서는 컨트롤이 안되는 느낌이랄까.

그게 내가 정신과를 가는 이유같아.
고통마저 무시할 정신력은 어떻게 키우는건지 고민해봤는데
그건 그냥 무시하는거밖에 없더라. 걍 생각을 안하는겨.
근데 생각을 안하기엔 고통은 실존하고
나는 그속에서 무력한 고통속에 두려움을 느껴서 힘들었어.



세줄요약:
군대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좆같다.
그럼에도 다들 견딘다.
나도 일과들이나 훈련을 견디지만 그속에서 찾아오는 고통은 컨트롤이 안되더라.
그래서 정신과에 가려고 한다
끗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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