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애아빠 된걸
동네방네 말하긴 뭐하고
그냥 뭔가 설레기도하고 걱정도되서
감정 추스를겸
익명기대서 디시 몇몇갤에 씁니다
3년전
내 나이 47살에
3년전 그당시 39살인 83년생 와이프와 결혼해서
1년여간 임신이 안되서
병원 가서 시험관 끝에
임신이 되었지요

근데 기쁨도 잠시
임신 4개월쯤에
노산이니 이것저것 많은 검사를 했고
아이가 장애아일 가능성이 높으니
낙태를 해야할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거같더군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아이지만
이게 부성애인지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은데
내가 이럴정도면 와이프 맘은 어땠을지...
이때 잘 버텨준 와이프에게도 너무 고맙네요
다행히 추가 검사 결과
장애아가 아니란 말을 듣고
그때 얼마나 기쁘던지

그리고 드디어 애아빠가 됐습니다

월세 받는게 좀 있으니
경제적인 부분은 그렇다쳐도
이 나이에
육아를 해야한단 부담감도 있지만
와이프 임신 한 이후
꾸준히 운동도 하고 있고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야죠
어떻게 생긴 아이인데

진짜 평생 이 아이를 위해 살겁니다
목숨과도 바꿀수 있단게 뭔지 아이를 보니 알거같네요

나이 먹고 이런곳에 주책맞게 이런글 써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