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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이꼬마는
표정에 하나도 변화가 없네요...


자네 , 이곳이 처음인가 보군..
가끔있다네 표정을 잃어버린아이가..


쾅! 쾅! 끼우웅! 펑!



적군이다!



젠장 기어이 이런 변두리까지...


쾅!! 


소년이 받은 식량이떨어지고

사람들이 도망간다.,


분쟁의 확대로 변두리에 있던 우리 마을까지
피해가 생긴것이다


그후


가족은 생사도 알수없게 흩어졌다


 하아.. 이제한계 툭!


숨어있던 소년앞에 아까 물을 건네준 봉사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소년은 고민한다


가까이가볼까?
계속숨어있을까?

음...


살금살금..


눈이 마주친다.


안녕 꼬마야.,.

걱정하지마..,

잠깐만 형의 이야기를 들어줄래?


소년은 가까이 와서 앉는다


고마워


형은 말야..
사실그냥 시키는대로 공부하고 대학에가고
남들 하는대로 스펙쌓기용 봉사를 온거였어
하지만..  너를 보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게 생겼어..
.
꼬마 이름이 뭐니?.,

소년은 입을 가리키며 고개를 젓는다.

아...혹시...너..
.
.
후... 아쉽지만..여기까인가보네...
마지막에 꼬마 덕분에 쓸쓸하지 않았으니
선물을 줄게...

물한병과 수첩을 건넨다


소년은 그를 눕히고 기도한다,,..


가뭄떄문에 물을 마시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지금껏 많은 죽음을 봐온탓인지 여유가 없어진것인지....


소년은 슬픔을 느끼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일단 여길피하자, ,..


소년은 물과 수첩을 소중히 안고 앞으로걸어간다


쿵 쾅! 하는 소리와함께 아직은 가벼운 소년이
폭풍에 날려 굴러간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눈앞에는 작은 새싹이 있었다




소년은 메마른 땅에 조그맣게 올라온 새싹이 신기해하며 바라보지만

정신을 차리고 안전한곳을 찾기위해 이동한다..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듯 옆 마을이 보인다..


멍멍!


소년이 처음보는 종류의 개다..

개는 냄새를 맡더니 소년이 마음에 든듯
꼬리를 흔들며 따라다닌다


소년은 개를 떼어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내 포기하고 소년은 개와 함께

부서진 건물 사이를 지나간다


다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가뭄이 심한 마을답게
물과 식량부족을 겪고 있었다,.


그때 한 꼬마가 길을 막아서며 마실것을 요구한다 꼬마의 동생이 위급한상황인 모양이다


소년은 고민하지만 한병밖에 없는 물을 처음보는 사람에게 건네 줄수는 없다.


소년은 아까 받은 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얼마나 더 걸었을까...


따라온 개가 짖기 시작한다.


눈앞에는 소년의 또래로 보이는 한 소녀가 있었다.


옆마을 사람인가보네!


소녀는 소년에게 계속말을 걸고



소년은 소녀의 웃는 표정에
종이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들려준다


소년은 이렇게 수첩으로 이야기하는데도
지루해하지않고 기다려주는 소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소녀에겐 선물로받은 물을 나눠줄수 있다고 생각하고 소녀에게 물을 건넨다.


소녀는 물을받아들고 소년의 손을잡으며 말한다.


따라와!


소녀는 소년이 지나온 길로 되돌아 가려는듯 했다.


오래 걸리지않아 소년이 물을 주지않고 지나친 꼬마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꼬마는 아직 지나다니는 사람을 상대로 도움을 구하고 있었다.


소녀는 꼬마에게 다가가 꼬마의 가족이 있는곳으로 안내를 부탁한다.


꼬마는 기뻐하며 둘을 안내한다


도착한 곳에는 꼬마의 동생이  누워있었다.


소녀는 물을 조금씩 흘려 꼬마의 동생이 마실수 있게 도와주었다.


얼마지나지않아 상태는 많이 좋아진듯 보였다.


소녀는 남은 물을 꼬마에게 주려고 하지만 꼬마는 충분하다며 거절하며


환한 미소로 나가는 길까지 배웅해 주었다.


소년은 소녀에게 다음은 어디로 갈건지 물었다.


소녀는 새싹을 보고 싶다며 소년에게 안내를 요구했다.


소년은 새싹이 있는 곳으로 소녀를 데려갔다.


소녀는 새싹을 처음 보는듯 유심히 살펴보며 말한다


새싹은 물을 주면 커진대!


그리고 약간의 물을 새싹주위에 주었다.


메마른땅에 뿌린 물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소녀는 남은 물을 소년에게 돌려주며 고맙다고 전한다.


그리고 앉아서 쉬고있는 사이 갑자기 개가 짖기 시작했다.


툭!


소녀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소년은 소녀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는듯 했다.


그떄 옆에있던 개가 옷을 잡아끌며 짖기 시작했다.


소년은 소녀를 두고 갈수 없다.


자기맘대로 따라다닌 개였지만 소년은 손에 약간의 물을덜어

개에게 마시게한후 멀리 쫒아낸다.


소년은 남아있는 한모금 정도의 물을 바라보며  있을떄

소녀가 말한다


선물로 받은거잖아.. 마지막은 네가 마셔


소녀의 조그만 성화에 못이겨 소년은 마지막 한모금을 천천히 마신다.


뜨거운 날씨 때문인지 물은 미지근하다.


하지만


목안의 먼지가 가라앉는 느낌때문인지 시원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너무 오랜 만에 마시는 물이라 기침을 한다.


기침 때문인지 눈이 촉촉해진 느낌을 받는다.


소녀가 말한다


어 잠깐 방금기침!  목소리 낼수있는거 아니야?


소년은 놀라서 말을 해본다.


들린다.. 얼마만에 듣는 자신의 목소리인지


둘은 기뻐하며


소소한 애기들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이 대화가 서로에게 마지막일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둘다 그렇게 의식이 없어져 갈 쯤







멀리서 개짖는 소리가 들렸다.


소년을 따라다니던 개다.


소녀는 이제 거의 의식이 없다.


하지만 소년의 눈에 살며시 보이기 시작했다.


개의 뒤에는 소년에게 물을 주었던 사람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소년의 시야는 흐릿해졌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그날 나는 목놓아 울었었다.

그때 봉사하러온 형이 준 물한병은 나에게

눈물과 목소리를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