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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단, 난 이쪽 분야의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님.

다만 만화나 소설, 카연갤을 즐기는 독자로서 의견만 내주고싶음.

업계에 몸 담은 프로가 아닌 이상에야 깊은 조언이 불가 한 건 당연하니 기대는 말고 보셈.


1. 난 이 작품이 재미 없는 작품이라곤 생각안함, 끌릴 수 가 없는 작품이라고만 생각.

처음 코카루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떠올린 만화의 이미지는 " 서부극 ".

으레 서부극 이라하면 상남자 마초들이 아가리보다 방아쇠를 먼저 당기는, 화약과 시가로 점철된 이미지.

근데 웬걸 이 짤막한 만화는 고교일진컨셉 수준의 어휘와 상황이 지배함.

코카루스가 아니고 입시명문 정글고 일진을 잡으러 왔다는 상황에서 나올법한 주인공과 대사들.

이미 여기서 독자들은 첫인상을 안 좋게 받은게 아닐까 함, 기대한 장면들과는 너무 멀어서, 차라리 초반부터 유쾌하고 엉뚱한 것부터 보여줬으면 어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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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누가 댓글에 " 어느 외딴곳 " 이런거 쓰면 안됨.
이라고 지적 해줬던데 나도 동의함.

글 이라는건 영화 편집과 닮아 있는데, 필요없는 씬, 부담가는 씬은 아깝더라도 쳐내고 깔끔한 느낌으로 다듬을 필요가 있음.

(물론 이건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대게 촬영분의 대다수를 과감하게 버린다고 배움)

"이곳은 코카루스의 어느 외딴 곳" 보다는.

코카루스 외딴 곳. 7글자 만으로도 상황이 충분히 전달 되고 독자로서도 좀 더 서부극 다운 분위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부분은 견해가 모두 다를  수 있으니, 내 생각이 이렇구나 하고 넘어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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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전이 주는 재미요소.

반전 이라는건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 어느 장르 할 것 없이 독자들의 흥미유발과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사기적인 트리거임.

카연갤의 대표적인 반전이라면 최근 빅건맨의 페이크 주인공.

근데 이 반전은 그냥 맥빠지는 반전이 아니었을까 함, 식중독 이라는 어이없는 병 하나때문에 앞서 나온 모든 장면들이 갈 길을 잃음.

그 길을 다시 찾아주는덴 반전의 반전이 있어야 하거나 이대로 운전을 존나 잘하거나 둘 중 하나임, 뭐 진짜 막 던지자면 바텐더가 피닉스여서 방심을 유발 한 거 였다던가 그런 걸로 어쨋든 액션씬을 거하게 뽑았어야 하지않나싶음.

내가 원하는 서부극은 그런 느낌이거든, 이 장면부터 그냥 브롤스타즈 광고같음. 이병헌 언제나오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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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부극 느낌은 포기하고 결국 코미디(?) 장르로 가버리는 장면.

일식집에 왔는데 메뉴판엔 죄다 파스타뿐이라니, 당연히 나가지.

프롤로그를 새로 써서 "사실은 서부극이 아니고 어디 모자란 중학생이 우당탕탕 사건사고만 치는 코미디물입니다." 를 먼저 알려줬으면 됐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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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래였으면, 대가리에 바람구멍이 나서 주님곁으로 달렸어야 됐는데.

아무튼, 결과적으로 서부극+무게감 없는 사건+노잼 반전+혼자 튀는 주인공+비현실적인 전개와 상황 이라는 재료들이 부대찌개로 섞여서, 카툰으로서의 재미보단 난잡함만 느끼고 끝났음.

누군가는 기승전결이 부족하다던데, 난 그게 아니고 기승전결의 맥을 아예 잘못 짚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독자들이 원하는 그림 내에서 자기만의 맛을 토핑하는것 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


6. 자기 작품이 욕먹는게 자존심 상할 수 있지만, 욕을 먹는건 차라리 다행, 누군가들이 공짜로 관심을 베풀어 주는 거니까, 이걸 기회삼아 좀 더 많은 작품들을 들고와서 평 받으면 분명 발전할 수 있을거임.

7. 풀버젼 콘티를 보고 왔는데 앞에 내용이 훨씬 더 재미 있었음. 다음 공모전엔 그 부분의 연출을 다듬어서 내보는것이 어떨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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