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화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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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그리기 어려운 관계로 5화는 없습니다.


사실 2화 그릴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외로 몇몇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어쩌면 내가 만화 좀 그릴지도? 하는 생각에 그려볼라 했는데

적어도 태블릿 같은 건 구비해놓고 다시 해볼라 합니다.

언젠간 다시 그려보고 싶기는 하네요.


그 동안은 간간이 취미 삼아 단편이나 좀 그려보려고요.


그래도 중간에 그냥 끊으면 아무래도 보시던 분들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1화 반응 보고 나름대로 머리싸매 짠 스토리를 스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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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선 저렇게 싸워도 결국 대장의 중재 하에 식인종 무리는 대장 일행과 함께하게 되고

팔이 잘린 노인은 밤에서 한 두번 살아본 게 아닌 듯, 의외로 해박한 지식으로 일행을 돕습니다.

그렇게 다른 집단을 포용하는 것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팔이 잘린 노인이 기력이 쇠해 사망하게 되면서 상황이 변합니다.


노인이 살아 있을 때에는 노인이 대장 일행에 실질적인 이득을, 노인 일행에게는 작지만 분명한 무력을 쥐어주는 역할이었고,

이게 알게 모르게 두 집단 간의 마찰을 방지했으나

노인이 죽자 노인의 일행은 대장 일행 안에서 쓸모없는 무리로 전락합니다.

결국 밤에서 식량이 부족해지자 사람들 사이에선 노인의 무리를 쫓아내자는 의견이 점점 공격적으로 표출되고,

마틴(포니테일)은 저들이 식인을 했었다는 사실을 은밀히 퍼뜨려 대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노인의 일행을 쫓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노인의 일행은 밤에서 모두 죽습니다.


대장 일행은 계속해서 밤을 나아가나,

'이런 상황에는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것이 옳다'는 생각과 행동을 집단이 이미 용인한 상태이므로

더 이상 서로 간의 신뢰나 가족애 같은 게 생기지 않습니다.

대신 그 자리는 능력에 따른 철저한 서열과,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군기로 대체됩니다.

이 엄격한 규칙에서 유일하게 예외가 되는 것은

1화 때부터 알게 모르게 가끔 등장하던 집단의 유일한 어린 아이 한이입니다.

대장은 변해버린 집단의 모습을 아이에게만은 철저히 숨기려하고, 이를 실제로 꽤 잘해냅니다.

가끔 ㅇㅇㅇ할아버지는 어디 갔냐는 등의 물음에 번번이 그럴듯한 물음을 내놓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요.


효율적으로 변모한 집단은 이전보다 빠르게 밤을 주파해 나갑니다.

그러나 평야를 가로지르던 와중에 엄청난 폭설을 맞게 되어 동굴로 피신했으나,

밤에선 절대 눈이 녹지 않으므로, 그대로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한 채 고립됩니다.

몇 번의 탈출 시도를 해보았으나 모두 실패하고, 그들은 고립된 동굴에서 하염없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됩니다.

죽을 때가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다른 이들을 버렸던 일에 대해 반성도 합니다.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하고 시간 개념도 흐릿해질 때 즈음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 동안 재왔던 시간에 큰 오차가 있어 예정보다 한 달 일찍 태양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살아난 대장 일행이 처음으로 조우한 것은

말이나 소, 낙타 따위의 가축을 타고 다니며 낮의 선두를 달리는, 식량과 물품이 풍부한 집단이었습니다.

대장 일행은 그들에게 구호를 요청하고 그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는데,

뭐랄까 사람들이 여유롭고 활기차며 재수없었습니다.

재수없었던 이유는 꽤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걷는데 그들은 말을 타고 있었으니까요.

우리는 죽을 고생을 해서 밤을 건너왔는데, 그들은 단지 낮의 선두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풍부한 식량은 물론, 성격마저 긍정적이니까요.

누가 보아도 저 가축들을 타고 다닐 자격이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대장 일행에서 점차 싹트게 되고,

대장은 또 다시 참혹한 일을 겪기 전에 아이를 데리고 단 둘이서 어느 날 사라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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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글로만 써도 진짜 길구나 이렇게 길 줄은 몰랐는데 카연갤에 좀 부적합해도 봐줘

장편 그리는 만화가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