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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저 알의 모습에서 인간을 느꼈습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저렇게 생긴 알은 없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세상 모든 생물의 알을 다 찾아봤지만 저렇게 생긴 알은 없었습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인간은 알을 낳지 않는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별이 사라지는 날 인간의 알이 내려올 것이라고.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너는 어미 없이 홀로 태어난 인간이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저 안에서 인간이 보였습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너에게는 볼 수 있는 눈이 없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는 인간의 알을 우러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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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차가운 곳에서 찾았네

따스이 빛나는 백의 여인

지평선 너머 성인의 불꽃

그대 여기 있었구나


아아 나를 안아주오

외로운 선박에서 고난의 여정에서

고독한 대지에서 드넓은 바다에서

나 혼자만이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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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비겁자에요.

당신들은 추해진 자신의 모습에 좌절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스스로의 운명에 좌절하고 절망에 취한채로 어둠 속에서 쥐새끼처럼 숨어 살고 있잖아요.

당신들은 아무것도 바꾸려고 하지 않았어요.


저는 두려움에 빠져 있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뭐라해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그 어떤 고통과 변화가 찾아오더라도 영원한 빛 앞에서 스스로에게 당당했어요."


"네놈이 우릴 이 꼴로 만들었잖나!"


"저는 찐따처럼 남탓하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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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거미는 108 무구

양날의 검이라


검을 들고 춤을 추라

참격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으리니

그에 닿는 자 허공에 붉은색을 더하리라

검집은 반 시진 뒤 피를 먹으리라


검을 쥔 자여

자신의 참격에 닿지 말지어다

거미줄 사이에서 몸을 웅크린채

어리석은 먹이를 기다릴지어다



달리면서 칼 휘두르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