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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빌어먹을, 영감.

글로 싸우는 전사라고 해서

무려 20분을 기다려줬다고.

결투 언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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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군주였던 천둥왕의 검은

녹색 새벽의 날 오후 3시 하늘에 꽂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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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래가 전하는 108 무구,

바람을 가르는 검이 내 손 안에 들어왔다.

그 주인에게 부여된 숙명,

무구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것.


수십년간 검을 몸에서 떼지 않았고

헤아릴 수 없는 수의 사람들을 베어넘겼다.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어떤 조건에도

바람을 가르는 검은 특별한 힘을 보여주지 않았다.


검의 힘을 알아내지도 못한 채 육신이 노쇠하여

허무한 인생의 마침표를 찍기 직전,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 모든 검은 다 바람을 가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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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빌의 주민들이여, 조심하게.

최근 그 둘이 청첩장을 돌렸다고 하는데

오는 길에 그 어떤 죄도, 어떤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