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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인을 마주했다.

그 분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었다.


나약하고 죄많은 우리를 두고 승천하는 그를

우리는 붙잡아 하늘의 그림자에 묶어버렸다.


이제 우리는 늘 그분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그 밝은 미소를 우리는 밤마다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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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실보조장치 조까.

기계의 도움따위 조까.

내 심장은 존나 강해서 기계를 지배해.

그 어떤 배터리 제품보다도 쌩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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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도망치며 살아온 자에게 찾아온 죽음은

절대 빈틈을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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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서는 매년 가장 위대한 청년을 제물로 바쳐

신으로 승화시키는 의식을 치룬다.

채찍질과 절개 의식을 통해 나약한 인간의 영혼이

고귀한 신이 된다고 들었다.


마을의 수호신, 비겁한 요르켈드가 그렇게 태어났다고

노인들은 말한다.

우리는 그렇게 들었다.


수백년에 한번쯤은 진짜로 신이 되는 인간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전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