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역 앞에서 같이 택시 타고 갈사람?'
오래된 글이다 송신된채 반년이 지낫지만 나는 거기서 멈춰섰다.
지난 카톡 내역을 올리며 나는 그 글에서 멈췄다.
올린 스크롤 을 올리고 올리고 그렇게 또올리다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되는구나 라고 느껴질정도로 많이 올렷었다
윤주와의 추억 아니 '일방적인 추억'의 양은 딱 이정도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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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복학하면 여친 만들거가?]
[당연하지!! 과에있는 모든 여자는 다 내 거임 ㅋㅋ]
[ 지랄하노 ㅋㅋㅋ]
[남자는 자신감 모름??ㅋ]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키득 거리면서 휴대폰 시계를 스윽 바라봤다.
'분명 30분까지 등교아니였나..'
며칠 전 날라온 문자통보에 의하면 그랬다
코로나로인해 밀리고 밀린 끝에 학교등교일은 3월3일에서 한참이 지난 5월까지 밀렸었다
그 덕에 기숙사나 자취방 문제로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만
뭐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텅 빈 교실에서 가장 맨뒷자리에 앉은채 그렇게 할일없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리자니 심심했다.
'누군가 저 문을 열고 들어와주지 않으려나..'
하고 문에다가 기대심을 부추겨봤지만
문은 꼼짝도 하지않았다.
하는 수 없이
과 단톡방을 켜서 아직 얼굴도 제대로 못외운 클래스메이트들을 짚어보았다.
온라인 강의때 몇번 보긴했지만
애초에 관심도 없고 직접 만난게 아니다보니 한명 한명 잘 분간이 가지 않았다,
사람 얼굴을 나름 잘외우는 편이기도 하나 이건 별개의 문제였다.
'대략 40명정도인가..'
그렇게 한명 한명의 프로필사진을 클릭하며
아 이놈은 딱봐도 이런놈이겠구나, 이놈은 이쪽계열이네
으 이 놈하곤 못친해지겠어, 애는 여잔가? 이름만봐서는 잘모르겠네
하며 혼자서 자기만의 뇌내판결을 하던중..
[저기..]
[흐겍..!]
[아 저..혹시..2학년 이세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눈앞에는 단발머리에 나보다 누나인지 동생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작은키의 여자가 서있었다.
[네..아니..네! 그 2학년 맞는데..요? 왜..요?]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 말해버렸다.
이상한 놈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저기 그 여기는 1학년 강의실이고..2학년 강의실은 502호로 가셔야되는데요]
친절하게 그리고 머쓱한 말투로 알려주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펫말에 눈을 돌려보니
501호라고 써있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괜히 부끄러워서 그랬는지 얼른 가방을 들고 옆 강의실로 옳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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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왜 이리 안오는거야..
시간이 점차 흘러 강의실에는 그래도 절반 조금 못되게 사람이 차있었다
그 중에는 아는 얼굴도 있었다
나랑 같이 1학년을하고 군대를가 같이 복학한 동기들
나는 맨앞줄에 앉아있는 검은점퍼에 눈을 고정시켰다.
체구는 좀 작았지만 나는 저 뒷모습을 알고있었다
양성존
나랑같이 17학번으로 들어온 한살 형인데
공부도 꽤 잘해서 과에서 5등안에 들었고 성격도 모난부분이 없어서 대부분의 학생들하고 친했던걸로 기억한다.
당장이라도 말을 걸어서
형 오랜만이야 그 동안 잘지냈어? 군대는 어디로갔었지?
등 충분히 말할수 있겠지만
난 그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상대이기도 하고
별로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뿐이여서 그냥 있기로했다.
그보다는 예쁜 여자는 없는지 사귈만한 여자애는 없는지..
그 외에는 나에게는 아무래도 좋았다.
먹잇감을 노리는 한마리의 하이애나에 빙의한채로
'저 강의실 문너머로 예쁜 여자가 들어오지는 않으려나..'
라는 마음을 쏟아부으며 나는 문을 지긋히 노려봤다.
철컥-
문이 열렸다
그러나 내 표정은 기쁨반 실망 반으로 딱딱하게 굳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건 여자가 아닌
누가봐도 피곤해보이는 얼굴의 남자였다,
키는 대략 180정도 돼보였고 구리빛피부에 다크서클이 여전히 인상적이다
[뭐고 표정이 왜 그란긴데?]
[아니, 좋아서]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는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가방을 주섬주섬 걸으며 앉았다.
[좋은 표정이 아닌데?]
[무슨소리야 너무 좋아서 날아갈 지경인데]
나는 말과다르게 머리를 푹숙이고 책상에 엎드렸다.
남자는 그러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가사온 편의점 커피를 홀짝였다.
[그거 맛있냐?]
고개를 돌려 물어보았다.
[하모- 내 군대때도 많이 마셔봤는데 이거만한게 없다.]
흐음 그렇구나 하며 나는 끄덕였다.
[그래서 좀 맘에드는 애는 없드나?]
나는 말을 듣고
다시한번 강의실을 스윽 둘러봤다.
[니 눈에는 어떤데?]
나는 되물었다.
[전멸이긴 하네 ㅋ]
[그렇지?]
우리과 특성상 여자가 더많은 과이기는 하나
항공과나 패션과처럼 외모가 뛰어난 애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외모적으로 별로인애들이 많을거같은 과이긴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칠판 옆에 '일본어과'라는 펫말을 바라봤다.
[됐어! 연애는 내 주제에 무슨, 공부나 할란다!!]
나는 그렇게 쐰소리를 내며 휙하고 고개를 돌렸다
사실 복학하면 이번에는 꼭 연애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이래서는 택도 없다,
나름 본인 치장에 신경써서 봐줄만한 외견을 가꾸엇지만
사귀고싶을만한 여자가 없어서야
이래서야 의미가없다,
일부러 기숙사도거부하고 자취방으로 골랏는데,,
젠장
시간은 어느새 9시가 되어 강의실에는 이제 시끌벅적한 지경에 이르렀다.
아마 서로 친하고 면식이 있는 아이들끼리 무리를 지어있지만
나는 같이 복학한 이 녀석을 빼면 특별히 친하다고 할만한 애가 없었..아니 있을수가 없었다.
그때..
[[미나상 히사시부리--!!!!]]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내며 쾅하고 문이 열렷다.
뭐지 아픈애인가?
라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싶을 정도로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은 태연하게 무시를하던 인사를 받아주었다.
뭐지 원래 이런분위긴가?
문을 열고 들어온 놈은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오 저기 앉으면되겠다' 라고 말하더니 그대로 자리에 앉아버렸다.
저런놈하고는 얽히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며 나는 더 이상 그 근처로 최대한 관심을 가지지않았다,
아니그보다 슬슬9시인데 교수님은 아직 안오시나?
슬슬 올때된거같은데
시계는 9시3분을 가리키고있었다.
라고 생각한 순간
강의실에는 두개의 문이 있다
하나는 학생들 전용 뒷문이고
다른 하는 교수님이나 조교가 드나드는 앞문이 있다
그랫다 지금까지는 모두 뒷문으로 들어왔던것이다.
헌데 이번엔 앞문이 열렸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들어온건
내가 알던 배불뚝이 교수님이 아닌
얼핏 멀리서봐도 꽤나 작고 그리고 머리가 긴
나름 '반반한 여자'였다.
[여러분 전달사항이 있습니다]
그게 내가 처음본 윤주의 모습이였다.
옛날 대학교 시절 짝사랑 하던 경험을 그려보려고 하는데 1화보고 어떻게 입질오는지 평가좀..
일단 결과부터 애기하자면 차이긴하는데;;
그만그 해와라 씨발아
만화로 그려오라고 ㅅㅂ 소설을 싸고있냐
ㅋㅋㅋ 캐도 두컷 싸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