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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필드 마을은 그레타 할머니의 뜨개질로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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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그 검은 절대로 검집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끝나지 않는 날과 더해지는 무게.


무기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드레덴 형제.

그들의 움직임은 기민하였고 바위를 옮길 힘이 있었으니.



불합리에 짓밟혀 살해당한 자들아, 염려 마라.

108무구에 편법을 사용한 자들에게는

대장장이 신의 천벌이 내려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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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의 마술사.


그의 진짜 이름을 우리는 입에 올리지 않는다.

실존의 장막 뒷편에 굴러다니는,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니까.


3세기 전, 체마니의 소설가가 그 이름을 떠올리자

그는 우리 세상에 나타났다.

불가능한 확률의 우연이 그를 태어나게 만들었다.

발음조차 어려운, 그 긴 이름을 대체 어떻게 떠올렸는지.



우리는 책을 태운 무명의 작가에게 감사한다.

스스로를 불태워 이름을 봉인한 그에게 감사한다.

한 명에게 알려진 것 만으로 세상엔 영원한 어둠이 드리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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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무슨 꼴이란 말인가.

하늘을 헤엄치며 우레의 숲 사이를 거닐고 비를 뿌리고 싶었건만

이래서는 구름에 입을 대지도 못하겠구나.


대체 무엇이 모자랐던 것일까.

살생의 업이 중했던 탓일까

덕을 쌓지 않은 탓일까

평소 책을 게을리 읽었던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