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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용은 꿈을 꾼다.

위대한 왕의 죽음부터

풀 밑으로 떨어지는 이슬까지.


그가 눈을 뜨면 우리의 이야기는 끝난다.

머리를 두세번 흔든 뒤면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 꿈처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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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락해가는 지구를 떠나

성공적으로 다른 행성계로 이주했을 때만큼

인간에 대한 자긍심이 넘쳐났을 때가 없었다.


전 인류가 미쳐서 죽어버리기 전까지는 그랬다.

분명 완벽한 골디락스 행성이었는데.

비주얼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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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배짱이 얼마나 큰지

내게 빌려줄 여력이 넘쳐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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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종이 속의 존재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