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티비에서는 전쟁이야기로 한창이다.
원인은 영토 전쟁이다.
우리나라인 파피요니아 적국인 슈메터리아는 본래
버터플리아라는 하나의 국가였다.
그러나 이 나라 안에서 민주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이 생기게 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서로를 멀리하게 되고 혐오하게 되고 증오하게 되면서
결국 두 개의 다른 독립국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파피요니아는 민주공화국으로
슈메터리아는 공산주의 인민공화국으로 나눠졌고
수 없이 오랜 시간동안 각자 악감정을 쌓아갔다.
그리고 오랜 갈등 끝에 1달전 결국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지금도 수 많은 젊은이들이 죽어 나가고 있고
수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
나는 집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티비를 보기로 했다.
오늘도 뉴스에선 전장에서 병사들이 적군을 얼마나 죽였는지로 떠들썩하다.
정작 죽은 우리 병사들은 입에 올리지도 않은 채
오늘도 늙은이들은 자신들의 업적이라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뤄낸 성과들을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려는데 혈안이다.
두 나라의 책임자들도 늙은이요.
전쟁을 담당하는 자들도 늙은이요.
심지어 이 뉴스도 늙은이들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다.
늙은이들이란 이름의 도박꾼들이 전장이란 이름의 도박판에 젊은이들이란 투견들을 풀어 넣고있다.
그리고 그 개들은 어른,청소년,아이를 가리지 않는다.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전장에 개들을 쏟아붙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개들은 도박꾼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말 그대로 개싸움과 같은거다 전쟁이란 것은.
뉴스에서는 늙은이들이 써준 대본으로 읽고 낭독하는
젊은 앵커가 자신이 지금 무엇을 읽는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늙은이들이 주도한 대로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것 말고도 저 뉴스를 찍고 있는 카메라맨도,방송 편집을 담당하는 편집자들도 심지어 이것을 보고있는 사람들도 전부 늙은이들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집을 떠나기 전 티비 옆 가족 사진을 보았다.
참으로 좋을 때였다.
이때까지는 내가 군인으로 전장에 투입될 운명이란걸 몰랐지.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국가의 부름으로 나라를 지키러 가야한다면 그냥 가야하는게 맞지 않겠는가?
지금 나에게는 별로 가지고 있는 것이나 잃을 것이 없다.
그렇기에 난 내가 가지고 있는걸 쏟아 부으러 갈 것이다.
그럼 어머니,아버지 다녀오겠습니다.
기차에 오른 나는 남은 자리에 내 짐과 전투모를 나뒀다.
저 짐들과 전투모는 겉보기엔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더럽게 무거운 것들이다.
저 배낭을 걸치면 몸은 평소에 3.5배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고 어깨는 금방 빠질 것처럼 아파오게된다.
가장 싫은 것은 저 전투모이다.
저걸 쓰고 힘을 풀면 목이 꺾여 전쟁을 하기 전에 죽을 것이다.
........................."
나는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나는 얌전히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기다리는 어린 송아지처럼 조용하게 훈련소에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
가던 중 갑자기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났다.
우리 부모님은 적군의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목숨을 잃으셨다.
의대생이였던 나는 어떻게든 부모님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적군들을 피해 조용한 장소으로 피신해서 내가 알고 있는
의학 지식을 총동원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가슴에 총알이 박히셨다.
병원은 뭐... 당연히 이 상황에서 정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
옷을 찢어 총상에 밀어넣듯 압박하며 지혈했고 쇼크나 과다출혈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좋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시켰다.
결과는 뭐...역시 병원도 없고 전쟁중인 상황에서
한낱 의대생인 내가 부모님을 살릴 가능성은 0보다 낮았다.
나는 터져나오는 눈물과 울분을 머금고 부모님의 유해를 집까지 끌고 가듯이 가져갔다.
집에 도착했을때 부모님의 옷은 너덜너덜해지고 피비릿내가 났다.
나는 삽으로 앞마당을 파며 하나의 큰 구덩이를 만들고 그곳에 부모님을 묻어드렸다.
그렇게 잠시 그런 생각을 하고 나는 잠에 들었다.
잠에서 깨어났을땐 목적지에 도착하기 10분 정도가 남은 것 같았다.
점점 내가 일주일 동안 있을 훈련소가 보였다.
엄청 넓은 연병장,내가 곧 머물 생활관,주의에 꼼꼼하게 쳐져있는 철조망 그리고 우리가 온 뒤 곧 전장에 투입될 훈련병들이 보였다.......
훈련소에 도착한 난 내 동기들과 마주쳤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거나 적어보이며 나와 나이가 같을 것 같은 사람들이였다.
그렇게 짐을 풀고 보급품들을 받은 뒤 우린 연변장으로 집합했다.확실히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보다.....
아니,우리 동네에 있는 사람들 수보다 더욱 많은 것 같은 인원이 단체로 연변장에 집합했다.
우리들의 수도 이렇게 많은데 적군의 수도 얼마나 많을 지 감이 전혀 안갔다.
그리고 곧 이 사람들도 전장에 끌려가 머리가 관통당해 뇌를 흩뿌리고 총알에 부랄이 터지고 총알이 심장을 꿰뚫고 복부에 과다출혈이 일어나거나 폭격에 단체로 폭사 당하거나 적에 칼에 배가 썰여 내장이 쏟아져 나오겠지.....
그런 끔찍한 상상은 미래에 나에겐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내 양 옆에는 나와 생활관을 같이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옆에 있는 나보다 어릴 것 같은 땅딸보 한 명이
"나같은 진정한 애국자는 이런 곳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전장의 최전방에 나가서 빨갱이들의 목을 따야되는데 말이야....."라며 궁시렁됐다.
난 이런 녀석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참 궁금하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나보다 키가 약간 컸지만 몸이 다부지고 만두귀를 가졌다.물론 내 옆에 있는 땅딸보도 신체에 비해서 근육이 많고 팔이 길고 주먹이 커다란 오랑우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체형이였다.
많은 훈련병들 앞에서 선글라스를 낀 40대 중반 정도에 키는 170정도에 내 옆에 있는 땅딸보보다 조금 큰 키를 가진 것 같은 대령이 나왔다.
대령은 다짜고짜
"제군들,나는 대령 리처드 그라임스라고 한다.제군들은 지금부터 우리 조국의 자랑스러운 아들인 군인이 되었다.
제군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인 파피요니아를 지키고 국민들을 보호하며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 연설이 어찌나 웅장한지 연병장 전체에 대령의 연설이 연병장을 넘어 저기 산 너머에 있는 사람들이 피난을 가서 텅 빈 마을까지 들릴 기세였다.
그리고 그 옆에서 이 망할 꼬맹이가
"우어어어어!!!!!!!"라며 허공에 주먹을 흔들었다.
내 주위에 있는 동기들이 모두 이쪽을 쳐다보았다.
내가 대신 수치스러워졌다.
아....제발 본 부대에선 저 녀석과는 한 부대에 배치되고 싶지 않다.
아니 죽을때도 저 녀석과 1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죽고 싶다.
그래야 사망자 명단에 쓰일때도 내 이름과 저 녀석의 이름도 떨어져 쓰이게 되겠지.
아 벌써부터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피곤해진다.
난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
-제 1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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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다음화 계속 써보셈
만화로 그려줄 사람
어짜피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할때 이걸 만화로 만들거임 - dc App
@drank1437 와 무슨 동아리임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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