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좀 넘어서 병원에서 위독하다고 전화가 왔어
애기들은 다행히 곤히 자고있어서 남집이랑 서둘러서 갔는데
병원 도착하기 직전에 숨이 끊어졌다고 다시 전화가 오더라고..
후다닥 뛰어올라가서 바보같이 보자마자 조금만 더기다리지 하면서 뭐라고 했어
사후강직이라곤 하지만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서 야아앙이하고  하는것같더라
아침에는 오늘 오후에 데리러 온다고했는데 약속 못지켜서 너무 미안해..
엄마가 간식 잘 안줘서 너무 미안해
한번 더 안아줄껄 너가 안겨올라오는데도 오래못안아줘서 미안해
살이 빠졌는데도 미리 못알아봐서 미안해
그냥 미안하고 잘 못해준것만 떠올라서 너무 미안한마음뿐이야
설기야
너가 엄마한테 와서 엄마 너무너무 행복했어 고마워
엄마한테 안겨서 그르릉 하면서 앙 물던거 니 울음소리 아직도 너무나도 생생한데 이렇게 빨리 엄마곁은 떠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간식상자쪽으로가도 냐아앙 큰소리로 울면서 빤히 쳐다보는 니가 없는게 너무너무 허전해
먼저 거기 가서 수동이엉아도 만나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
아... 설기야 엄마가 너무많이 사랑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