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원체 쉬는날이 별로없고, 매일 12시간씩 집을
비우는터라 첫째에게 잘 노는 동생이 있었으면 했음.
그와중에 사정이 생겨서 3개월 아가를 파양하셔야된다는
아조씨가 있어서, 10만원 책임비를 드리구 둘째를 입양
하러 부천으로 떠남(집사는 논산사람이라 왕복500km)
사진도 못보고, 사정만 들은상태로 출발했지만, 막상
둘째될애를 보고, 첫인상부터 개냥이같아서 바로 결정함.
돌아오는길엔 피곤하지만 신나서 달리고 싶었는대, 둘째가
뒷좌석에서 불안해보여 케이지채로 친구가 안으며 돌아옴.
집에 오자마자, 제대로 된 지식이 없었기에 나오라고 함.
합사 1일차.
첫째가 워낙 개냥이에 애교도 많고, 집사올때마다 마중도
나오는애였는대 엄청나게 경계함. 하악질 시전.
둘째도 겁먹었는지 눈치는 봤지만, 가는길을 첫째가
비켜서서 위협하니 무시하고 첫째의 화장실 사용;
일보고난후 대치상태, 피해서 집 구석으로감.
합사 2일차.
퇴근하고 돌아오자 첫째가 현관 마중나옴.
둘째는 첫째 따라서 마중나왔다가, 하악질에 옮겨준
화장실을 은신처로 사용하며 숨음.
밥도못먹게 경계하는거 같아서 밥, 물등 따로 준비해서
생활공간 만들어줌.
합사 3일차.
이대로 기다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듬.
장난감 두개를 꺼내서 동시에 거리를두고 놀아주기 시작.
5분간 논후엔 서로의 장난감을 바꿔서 놀아주기 시작.
둘째는 원래 거부감이 없었고, 첫째는 경계하다가
장난감의 유혹에 못이겨 에라 모르겠다 시전.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두고서 출근함.
합사 4일차.
오늘도 첫째가 경계가 심하면 둘째를 임보하고, 절차대로
합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함. 퇴근하고 나니 놀랍게도
둘째가 첫째 꼬리를 갖고노는대 싸우질 않음.
오히려 첫째가 그루밍도 해주는대 둘째가 얼굴을 때려도
화를안냄. 이상이 막합사 후기임.
합사를 시작할땐 초보집사들은 절차에 맞게 시작하는게
정석일듯 함. 나또한 무지해서 실패할 합사였지만,
첫째가 바다같은 이해심으로 윤허해줌;
이제 한살되는 아기인대 어른이 된거같음.
재미없는 똥글 읽어줘서 고마움
서로의지하며 잘 살거야 ㅡ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결과가 좋으니 ㅎㅎ 더 사이 좋아지라고 공공의 적 청소기라도 돌려봐 ㅋㅋ
그거하면 집사를 싫어하는거 아니냥;
그래도 첫째를 필요이상으로 티나게 예뻐하고 잘해줘야해
무적권 첫째기준으로만 해씀. 첫째가 싫어해도 껴안고 안놔주고 쓰다듬고 ㅋㅋ
다행. 잘 살아라
좀 마음이 놓이는 합사후기다 수고했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