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다가 날아가서 음슴체로 씀
최초 발견자의 말에 따르면
이 놈과의 첫 만남은 화요일이었다고 함
창고 구석에서 빽빽거리고 있는 것이 귀엽긴 했으나
고양이는 사람 손을 타면 죽는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어서 건드리진 않았다고 함
*팩트) 사람 손 탄다고 뒤지지 않음
사건은 오늘 오전에 일어났음
물건을 챙기러 창고에 들어간 최초 발견자는
구석에서 아깽이가 뒤진채로 있는 것을 발견함
너무 놀랐지만 치워야하기 때문에 들어올렸는데
매우 작은 숨과 함께 빼옹거리는 울음소리를 듣고는
바로 나한테 달려왔다고 함
어쨌든 최초 발견자 본인보다 내가 더 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는지
나한테 전화해서 아깽이를 넘겨주었음
집사피셜 5주령 정도 되어보이는데 기운이 없어서 걷지도 못하고
머리 대면 기절하기 일쑤였음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난 고양이 둘을 키우고 있음
난 셋째를 들일 여유도 없고 무엇보다 둘째의 합사 스트레스가 엄청남
이런걸 감안하고서 임보를 하거나 입양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음
생명이 귀하다 어쩐다 하는 십새기들은 오늘 아침점심저녁반찬을 생각해보도록
근데 그렇다고 눈 앞에서 죽어가는 아깽이를 모른체 할 만큼
두 고양이의 집사는 나쁜새끼가 아니었다
급하게 설탕물을 먹였으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었고
집에서 오리젠을 가져와서 먹이려고 시도했으나 너무 크고 딱딱해서 못쳐먹음
조금만 갈아서 이유식으로 급여했고
공복의 아깽이가 급하게 과식을 할 경우 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정량만 급여한 후 트림까지 유도 OK
이후 동물병원으로 직행해서 로얄캐닌 베이비캣을 사서 먹였음
이후 배변유도까지 했고 변 상태는 상당히 건강함
기 서술했던 이유로 집에 들이기는 싫고 그렇다고 밖에 내놓으면 백퍼 뒤지실테니
그나마 최소한의 배려로 박스를 잘라서 집을 만들어봤음
집 뒤편에 폭 2m, 길이 4m 쯤 되는 작은 콘크리트굴이 있어서 그 곳에 두기로 결정함
*집은 주택이고 근처 3km 반경에 다른 가구 없음
근데 밤되면 추울까봐 이불 몇 겹 깔아줌
비오면 바닥 다 젖으니까 집 근처 군부대에서 버리고 간 기둥으로 바닥과 떨어지게 하고
아깽이가 내려올 수 있도록 높이까지 맞춰줌
밥이랑 물은 아침저녁으로 갈아주긴 할건데
이새끼 빤스런하면 좀 빡칠듯
쌀쌀해서 가보니까 사료 쳐먹고 있음
건드리면 우애애애앵 이지랄
온도 조절하라고 가져간 뜨거운 페트병 줄지 말지 고민했음
생명의 은인한테 짜증냄
줬더니 환장함
물ㅡ밥있고 자유롭고 저게 더 행복일수도 잇지 착한분인듯 - dc App
제목에 지역도 써주지
츤데레네
아가쟝 생명을 다시 찾았네
아가쟝 화이팅! 이렇게 잘 돌봐쥬는 사람이 있으니 건강하고 행복하자!
아고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다. . 내가 다 고맙네 - dc App
괜히 집에 들여서 중성화한다고 고추잘리고 자궁 적출당하고 하는거 보다.. 저기서 살면, 자유롭게 살면서 발정기 오면 떡칠 상대 찾아 떠날수 있고..고양이한데는 잘된 일이구먼..
먹고 싸고 자고 반복...눈떠도 아무도없고 혼자 가만히 있는걸 상상하니 불쌍하기도하다. 내가 이래서 고다안들어간지 몇년인대 오늘 냥갤 첨와서 이글읽고 당분간 얘가 눈앞에 아른거릴거같다...도망간 어미고양이가 사료냄새맡고 돌아오면 좋을려만...
작성자인데 데려갈 의향 있는 갤러는 댓글달아
뭐야 말투만 차갑지 착한 놈이었잖아
당분간 물에 불려서줘봐 남은건 버리고 큰애들 꼬이진 않을까 사료냄새에 - dc App
지역이 안써있는데
강원도 홍천이고 아침저녁으로 그릇닦고 갈아줄거임
횽아니면 죽었을텐데ㅠㅠ 나름대로 최선을다했네 착한사람
흐엉 막짤 귀엽긴한데 너무 짠하다
막짤ㅋㅋㅋㅋㅋ
츤집사 고마워ㅜ
아깽이가 천사 만나서 목숨은 건졌지만 혼자 덩그러니 엄빠도 없고 외로울것 같애 ㅠ 큰 고양이가 나타나서 집 뺏을수도 있고ㅠ 다른 천사가 나타나서 데려가줘
폭풍 성장하자 !!!
막짤ㅜㅜ - dc App
종이상자보다 스티로폼박스가 비에안젖고 더 따수어 지붕도 뚜껑하나 더 대서 만들어주면 되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