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업이 있어서 밖에 내놓고 왔었는데, 항상 문앞에서 기다리던 놈이 없더라.

청소 하고 있을쯤 갑자기 앞발두개로 창문틈에 매날려 얼굴만 내놓고 야옹 하더라 

고양이도 은근 힘이 쌔구나 싶었음

방충망 열어 놓고 엇그제 주문한 2KG짜리 전연령사료 맥임


주문한 변기랑 모래는 아직 안와서 대충 박스에 찟어서 안쓰는 수건 깔아주니까 거기다 시원하게 똥싸더라

길고양이답지않게 계속와가지고 머리 박지기하더라 난원래고양이 잘몰라서 다른애들도 그러는지는 잘 모름

그러면서 꼬리바짝새우길래 나는 얘가 겁나 무서워하나싶어서 살짝 놀람

본가에는 강아지를 키우는지라 놀라면 이랬었거든

근데 뭐 걍새우더라 어쩔떈 걍누워있는데 혼자 꼬리 장난감마냥 휘두루고 다니는거보면 고양이알못인 나는 잘모르겠지만 상관없는듯

그릉그릉되는게 무슨 방역차소리마냥 계속소리내더라


게임하는데 손움직이는거 신기한지 계속 손에다가 헤드벗하더라

강쥐처럼 앙 하고 살포시 물기도 하고

나중에는 걍 거기 배깔고 자더라 덕분에 게임은 하나도 못하고 배그할때만 귀신같이 대짜로 뻗어서

게임은 못하고 과제랑 유툽만 본듯

치우면 무릎위에 올라가있음 나름 날씨도 풀려서 덥지는 않은듯


담배피러 나갈때마다 울어서 걍 방충망 열어놨어

따라오길래 일부러 멀리 구석가서 언능피고 버렸지

지도 냄시 안좋은거 알아가지고 알아서 풀밭에 뛰놀고 있더라

옆에 풀대기하나 꺾어서 가지고 놀아줬다

그냥 잠만보에 댕청이인줄알았는데 은근 날렵하더라


지금 자려고 누웠는데 알아서 기어 들어오네

겨털미안하다

첨본날 씻겨서 그런지 아직 좋은냄시나네

거의 방목하다시피있는데 애가 알아서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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