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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여름방학때 중국으로 가족여행가서 아버지 아는 사람 집에 맡기고 갔었음. 그 집 가니까 아줌마랑 쪼그만 딸이 있었는데 문제는 고양이 키우니까 여자일줄 알고 상냥한 언니가 고양이 데리러 온다 이런 얘기를 딸한테 했나봐. 아줌마 엄청 당황하고 딸내미는 엄마 뒤로 숨더라. 나도 당황스러운 상황이여서 빨리 그 집에서 나가고 싶었는데 고양이가 나 보니까 감동의 재회는 개뿔 가구 밑으로 숨어버림. 아줌마랑 딸 둘 다 나 존나 이상하게 보더라.

결국 밑으로 손넣어서 목덜미 잡고 질질 꺼내니까 존나 구슬프게 울어재낌. 상냥하고 이쁜 언니가 와서 고양이랑 얼싸안고 재회할줄 알았더니, 고양이 목덜미 잡고 사형수마냥 질질 끌고 가는거 보고 여자애가 보다못해서 방 안으로 숨더라. 고양이 새끼 안고 가려니까 하필 엘리베이터가 20층에서 안 내려와. 계단으로 가니까 존나 크게 울면서 나 가슴팍 다 찢어발겨서 피투성이 만듬. 계단 내려갈때마다 주민들이 현관문열고 나와서 의심스럽게 쳐다보고 시발. 차에 타서 얼굴 만져보니까 데일 것같이 뜨겁더라... 그 날부터 이주일간 고양이 아는 척도 안 했는데 웃긴건 이 새끼가 초조해 하면서 다리에 몸 비비고 앞에서 뒹굴고 그랬다. 겨우 마음풀고 잘 지내다가 군대 갔다오니까 쌩깜. 배은망덕의 결정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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