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한 마리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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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중 다리에 안겨든 녀석이었다.

머리에 타르? 본드? 따위가 뭍은줄 알고 씻어주러 데려왔는데... 보다시피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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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데려가보니... 화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나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대체 뭐가 이녀석을 이렇게 만든걸까?

부디 학대만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어쨋든.. 약을 짓느라 적잖은 돈이 깨졌고 나는 열심히 치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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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머리위에 두텁게 앉았던 딱쨍이는 뚜껑 벗어지듯 벗겨져 버렸다.

녀석은 시원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아랫도리가 오그라지는 느낌이었고...

이녀석이 살 수는 있을까... 산다면 살겠으나 대머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냥갤에서 뚜껑 따졌다고 이름을 뚜따로 주어주라던 갤러가 있었는데..

고맙긴 했지만 갸도 딱히 정상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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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를 보면 알겠지만 살짝 백내장기가 있었다...

앞이 보일지도 불투명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화상입은 아깽이...

환자는 먹어야 산다는 우리집 지론에 따라... 정말이지 열심히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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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카라를 벗긴후 녀석...

정말이지 우리는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양이 분유를 사서 2시간마다 급여했고

좋은건 다 가져다 먹였다.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서 녀석도 살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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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였는지 퇴근하고 오면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 물컹한 배는 녀석의 침대가 되어버렸다.

머리도 많이 낫다. 숱이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대머리가 된것보단 낫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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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녀석 사진... 눈동자의 백내장 기운도 거의 사라졌다.

잘먹인 덕이라고 수의사쌤은 말해주었다.

최근에 고양이다운 장난질을 곧잘 치고

다른 친구들과도 잘 놀고있다.



이상 고양이 확대기 끝.

응원해준 갤러들 고마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돌봐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