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할매가 슈퍼 앞에 묶어놓고 키우는 한 6,7개월쯤 된 껄룩
할매가 용품같은건 잘 몰라서 자식들이 동네 마트에서 사준 사료랑 싸구려 모래 쓰지만 나름 껄룩 아낀다고 방석도 깔아주고 닭도 고아주고 생선도 쪄주는데 지나가던 털레반이 그거 보고 냥이가 뼈라도 삼키면 죽는거라고 할머니가 하는 그거 학대예요 난리치면서 츄르로 꼬드김
할매 밑에서 온동네 마스코트노릇하며 사랑만 받고 자라서 사람 무서운줄 모르는 껄룩은 처음 먹어보는 인스턴트 맛에 넋이 나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착붙어서 츄르 쭙쭙거리고 그걸 보는 할매는 마음 착잡하지만 내가 하는게 학대라니까… 젊은 사람이 잘 키워주겠거니 할미가 무식해서 못해준게 많아 미안혀 하면서 껄룩 보내기로 함
다음날 이동장 들고 오겠다는 털레반과 껄룩과 마지막 하루만 남겨둔 할매
뭐라도 해주고 싶지만 사람먹는거 멕이면 학대라는 말이 아른거려 눈을 질끈 감고 사료만 부어줌
다음날 뭣도 모르고 이동장에 갇혀 잡혀간 털레반 집에는 품종묘가 있고 눈치도 보임.
할매네서 사랑받고 살때 눈에서 보이던 총기랑 발랄한 귀여움은 이미 사라져버린 단또를 억지로 사진 찍어 고밥비 설명과 함께 올려보지만 매력포인트였던발랄한 아깽이 모습을 잃어버린 어중간한 연령대의 껄룩을 5만원 내고 사는 사람은 없고…
발정기가 다가오는 껄룩이 부담스러운 털레반은 다른 동네로 원정가서 껄룩 버리고 옴, 그리고 나타나는 털남충들…
대충 생각나는 사건 몇개 합쳐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