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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1층 계단밑에 창고가 있는데

작년 이곳에 길껄룩이 새끼 세마리 싸놓고 감

왜양왜양 울어대길래 발견했는데

토~일요일에 회사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어미없이 새끼들만 덩그러니 있었음

어미가 포기하고 그냥 버려졌나 싶어서

저렇게 박스에 담아두니까

다행히 어미가 찾아오더라

회사 문 열어두면

사람 눈치도 안보고 조용히 들어갔다 나갔다 함

애들도 진짜 얌전해서 그냥 저대로 두면 나가겠지 싶어

사람손도 안 태우고 그냥 계단밑에서 살게만 해줌

한 3주쯤 지나서 보호소 불러야하나,쫓아내야되나 이야기 나올때쯤에

슥 나가서 이후로 안 보임

애초에 일이 엄청 많은 시기라서 쟤네한테 크게 신경도 안 썼음

그런데 회사용 스타렉스 안에서 막 썩은내 같은게 나기 시작함

처음엔 무슨 음식물을 내가 어디 쳐박아뒀나?

내 속이 안 좋아서 나온 방귀 냄새인가? 생각하다가

주말쉬고 출근하니 씨발 썩은내가 보통이 아님

차밖에서도 심하게 날 정도였는데

트렁크 싹 비워도 냄새 나니까

그때서야 본네트 열었는데

냄새가 진짜  트라우마가 될 정도였음

1주일 정도 썩어있어서 이게 그 애미인지 새끼인지는 모르겠는데

디씨나 고어영화로 혐짤같은거 웃으면서 보는 나도

그 코에서 눈쪽으로 타고오는 따끔시큼한 냄새는 도저히 못 참겠더라

괜히 형사영화 같은데서 시체 발견하고 토하는게 아니구나 싶었음

쪼그만 애들 냄새가 이 정도인데 사람 시체는 어느정도일지 상상도 안 감

이때는 우리동네에도 길고양이 적었고

생긴것도 귀여워서 신경 안쓰던 시기였는데

(오히려 길 고양이 귀여워서 좋아했음)

이후로 아파트에도 밤마다 울어대는 새끼들 때문에
쓰레기 뒤지는 들참피로 인식이 바뀜

다행히 비싼 아파트라서 먹이 금지하고

쓰레기 버리는곳을 사람만 들어가게 부스형으로 만드니까

지금은 싹 사라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