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시골에 있는 큰집에 놀러갔었다. 큰엄마가 야옹이가 새ㄲ ㅣ를 낳았다고 했다. 이제 한달을 갓 넘긴 작은아기 야옹이 세 마리가 있었다. 흰둥이 두 마리에 얼룩이 한 마 리.... 그중 젤 못생긴넘이 있었다. 삐쩍마른 팔다리에 빵빵한 배 커다란 눈, 튀어나온 광대뼈, 눈위 대머리;; 기형적으로만 보였던 웃기게 나온 땅콩까지,,,,, 곧 죽을 것 같아 보였었다. 난 못생긴 그넘만 제외하고 다른 두넘을 주로 데리고 놀았다(실은 무지 괴롭혔다;;) 그 괴롭힘으로 인해 이쁜 두 넘은 나만 보면 도망다니기 바빴고,, 못생긴 그 넘만 눈을 꿈뻑 꿈뻑 뜬채 내 주변을 알짱거렸다. 욕심이 과해서 인지,,,, 그 이쁜 두넘을 울집에 데려와버렸다. 고양이 양육에 관한 아무런 지식도 없었을 때였다. 그넘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징하게 울었다. 3일째 되는 날 빨간 토끼눈을 한채 데려다 줄 수밖에 없었다. 그 3일이 꽤나 힘들었었나보다. 그 후로 몇 개월간은 고양이 데려온다는 건 생각도 안하고 살았다. 그 후 4개월 정도가 흘렀을까? 우연히 큰집을 가게 되었다. 그날.... 담벼락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하얀고양이를 보았다. 하얀 털이 햇빛에 부서질 듯 빛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첫눈에 반한게 아닌가 싶다. 그 하얀고양이가 예전 그 못생긴 고양이었다. 아쉬운 맘을 뒤로한채 집에 오는날 그날부터 그 고양이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밥먹으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계속계속 생각이 났다. 그때부터 냥이네에가서 공부를 시작했다. 냥이에관한 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더욱더 데려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리고 2001년 11월 3일..... 기어이 일을 저질렀다. 생각보다 잡기가 쉽지 않았다. 무척이나 사교적인 야옹이와는 달리 아기냥이들은(5개월이니 청소년 냥인가?) 사람을 무척 두려워했다. 그 원인제공이 아무래도 나인 것 같아 무척 양심이 찔리긴 했다. 그래도 먹을 것 앞에서는 참기어려웠으리라....그넘은 부침개 한조각에 내품으로 들어왔다. 그 하얀넘은 생각보다 무지 더러웠다. 집에 데려와서 목욕을 시키는데 까만 꾸정물이 한참이나 나왔고, 그 많은 벼룩들은 익사한 상태로 죽어나왔다. (그때 살아난 벼룩들은 그 후 3일간 내 피들을 강제 흡혈했었다.) 그 넘은 무척이나 소심한 넘이었다. 목욕시켜놨더니 놀래서 오줌을 지리고,,,무서워서 울지도 못하고;; 엄마랑 아빠는 싫증을 잘 내는 딸의 성격상 곧 데려다 줄거라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것 같다. 내가 예전 냥이들처럼 3일만 데리고 있다가 보낼까봐 암말 않고 계셨는데,,, 벌써 1년째다 ㅋㅋ 이제 1년이 지나면서 내 소원은 꽁치가 아프지 않고, 하늘의 부름을 받는 그날까지 내곁에서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것이다. 나도 네 소원(먹을거랑 노는거;;) 잘 해줄테니깐 꼭 내 소원 들어주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