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 사진을 보니 강력한 영적 파동이 느껴지네요.
꼬미는 마지막까지 자유를 그리워 한 아이였어요.
코끝을 스치는 산들바람의 내음을, 발아래서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낙엽의 감촉을, 따스한 햇살 아래 들려오는 골목의 작은 소음을 좋아한 착한 아이였었죠.
아이가 뛰놀던 거리의 전신주, 차갑고 까슬까슬한 감촉의 기둥을 타고 올라가 도착한 그 곳.
조심조심 한 발짝 한 발짝을 떼어 설레며 걸어가던...
그 옛적 담벼락의 촉감을 마지막까지 떠올린... 꼬미의 마음이 사진에서 전해져와 저는 한참을 울었답니다.
정말로, 정말로 울적하고 씁쓸한 그런 밤입니다.
아아...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꼬미.
아이가 그 곳에서는 자유롭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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