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혐오하면 안되나?



감정이 있는 동물인 이상 호불호라는게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감정들 중에 강한 것이 혐오인 거임.



물론 이 혐오가 인간의 인격을 구성하는 인종이나 민족, 성별 따위를 향할 때 이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인격을 부정하게 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인격을 구성하는 요소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그러나 인격과는 무관한 무언가를 대상으로 혐오하는게 지탄받아야 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음. 특히 뱀이나 바퀴벌레 같은 동물처럼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없어서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왜 고양이는 혐오하면 안되는 거임?



사실 이러한 맥락에서의 '혐오' 라는 단어는 PC주의자들이 특정 행동이나 발화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낙인찍기 위해 사용하던 것이 확산된 거임. 어떤 행동이 왜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논증하는 대신 '혐오' 라는 딱지를 붙여 버리면 상대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간편하게 낙인찍어버릴 수 있거든.



그리고 고양이처럼 작고 귀여운 동물처럼 정서적으로 호소하기 쉬운 무언가과 관련되어 있으면 '혐오' 라는 단어는 잘 통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