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웬만이에게도 코찔찔이였던 어린 시절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오. 웬만에게도 엄마 고양이가 있었을 것이고 장난질에 몰두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드오. 그것은 이놈이 꾹꾹이를 너무나 자주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소. 아무래도 엄마랑 일찍 헤어진 모양이오. 그러나 왠지 웬만에게도 엄마 고양이가 있었고,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심정이오. 웬만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렇게 과묵했을 것만 같소. -_-; 과묵한 아기 고양이라니.. 두렵소. 향이와 지완의 엄마 고양이는 잘 알고 있소. 향이의 엄마 고양이는 술집 종업원이었는데 내가 그곳에 갈 때마다 대구포를 팁으로 주면 아주 좋아했다오. 지완의 엄마 고양이는 여염집 처자였으나 동네 고양이와 바람이 나서 지완이를 출산했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