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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군생활할 때 어떤 아저씨가 보면서 낄낄 거리던 이상한 사이트,

개드립

10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과거에 내가 지식인에 썼던 글이

개드립에 가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그 때 그 시절 남겼던 답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상세한 경위를 남겨본다

참고로 이 때 나의 행동이 우리에게,

최선의 행동은 아니었을 지언정

최고의 결과를 낳았었다는 점만 알아주었으면 고맙겠다

지식인 답변 작성 시점

2014년 6월

입양 시점

2013년 12월

*펫 샵에서 입양

*고양이 정보가 많아진 지금 생각해보면 입양 당시 태어난지 2달도 안 됐을거라고 추정

천사 시기

2013년 12월~2014년 1월 초(약 2주)

*어딜가든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내 무릎 위에서만 잠

악마 시기

2014년 1월 초~2014년 2월 초(약 1달)

*3대 악마견 씹어먹을 정도의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

*발톱으로 할퀴면서 놀아달라고 보챔

*나로 사냥놀이함 = 갑자기 깨물고 튀는 걸 10-15분에 한 번씩 반복

*처음에는 간지러웠지만 경험치 쌓더니 점점 존나 아파짐

*콧등 치기, 스읍 소리 내기, 목 쪽 제압하기 등의 최소한의 체벌 또는 교육으로 해결하려고 함

디아블로(대악마) 시기

2014년 2월 초~2014년 2월 말

*고양이는 늑대고 나는 한 마리 어린 양이었음

*그 좁은 원룸에서 안 물릴라고 도망다님

대악마 뚜드러 팬 시기

2014년 2월 말

*사건의 발단 - 그 때 침대 안 사가지고 바닥에 이불깔고 잠 - 이새끼 존나 비겁하게 자는데 발톱으로 얼굴 공격함 - 갑자기 놀래면서 깨서 화장실 불 켜서 얼굴 봤는데 상처남 - 흉질까봐 무서워짐 - 이러다가 재수없게 발톱에 동맥 긁히는거 아닌가 하며 공포스러워짐 - 주먹으로 해보고 안 되면 포기한다 마음 먹음

*아래 답변에 써있듯이 주먹 발 써서 무자비하게 팸 - 이 포인트에서 누군가가 비난한다면 달게 받아들이겠음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후

*직후 약 2~3일간 서로 말도 안 하고 눈치보며 지냄

*그러다가 갑자기 되게 서럽게 울면서 나한테 와서 앵김

*나도 갑자기 서러워져서 펑펑 울면서 미안하다고 함

*확대시키고 행복하게 삼

*지금까지도 종종 무는 일은 있었으나 매우 약하게, 누가봐도 장난인 느낌으로 물었음 (옛날처럼 나를 고기뜯듯이 물지는 않음)

*지금까지도 할퀴는 일은 절대 없음

후기

고양이 공격에 고통받던 내가

둘 중 누군가가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함께 지내기 위해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더 사랑해주세요, 콧등을 약하게 치면 알아서 안 할거예요 하는 말 밖에 없었음

이 글은 그런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답변했던 것임

이후로 극심한 공격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삼

결론

매가 약일 때도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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